경남도청 제공동부에 비해 발전이 더딘 서부경남에 앞으로 약 70조 원을 투입해 부울경 경제 협력과 산업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만든다.
경상남도는 30일 연구 용역을 통해 서부경남 발전 전략을 내놨다.
앞서 경남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기회의 땅, 서부경남'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미래, 청년이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기회,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거점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용역을 수행했다.
서부경남 발전 전략의 3대 핵심 목표는 '미래의 우주를 장악하는 우주도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넘쳐나는 활력도시', '도시성장과 연계로 함께 발전하는 복합도시'다.
국비 39조 5천억 원, 지방비 26조 1천억 원, 민자 3조 3천억 원 등 68조 9천억 원을 투입해 12개 핵심 전략과 15개 선도사업 등 211개 사업을 단기, 중·장기 실행 과제로 추진한다.
이 중 12개 핵심 전략은 도전하는 청년이 넘쳐나는 G-CITY(경남형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 정주형 워케이션시티 조성, K-아르테미스(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유인 탐사프로젝트) 전진기지 구축, 항공우주산업 7대 강국 중심 기지, 플라잉 모빌리티 중심, 전 국토와 2시간 생활권역 형성 등이다.
핵심 전략을 달성하고자 우선 시행할 15개 선도사업은 국토안전실증센터 설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 경남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 수소터빈 기반 시험연구발전소 구축,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경제 127개 사업 16조 2505억 원, 문화관광 35개 사업 3조 3589억 원, 교통물류 20개 사업 46조 794억 원, 지역개발 29개 사업 3조 2071억 원 등이다. 대부분 서부경남 도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을들이다.
경남연구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등과 연계 협력으로 추진한다면 서부경남의 발전 전략이 더욱 활성화하고,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발굴된 사업들이 서부경남의 잠재력과 특장점을 연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경남혁신도시와 연계해 진주를 부울경 메가시티의 4대 거점도시로 육성하면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