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립특수학교의 'A학교 학대사건 대책위원회'는 3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의 폭행 지시로 정서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발달장애인 학생에 대해 회복 조치와 가해자 문책을 요구했다. 'A학교 학대사건 대책위원회' 제공전북지역 공립특수학교 교사의 폭행 지시로 정서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발달장애인 학생에 대해 회복 조치와 가해자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학교 학대사건 대책위원회'는 3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11일 한 교사는 방과 후 수업 중에 발달장애인 학생에게 자신을 때리도록 수 차례 반복 지시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며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과 학대 피해사건의 학생이 정상적인 수업참여나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에는 심리상담과 일시보호 조치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해당 학교장은 피해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결석'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피해자 가족에게 보내며 상식 밖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전북교육청에 피해학생의 지원 방안을 요구했지만, 학생인권센터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불성실한 대답을 받았고 출석독려장을 보내온 것이 전부"라고 지적하면서 피해 학생과 가족의 피해회복 조치,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