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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선과 지방선거의 해, 호남 민심 향배는?

    편집자 주

    2022년은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가 석달여만에 잇따라 치러지는 정치의 해로, 대한민국 정치사의 고비 때마다 중요한 선택을 했던 광주전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CBS는 2022년 새해를 맞아 각 분야를 전망하는 신년 특집을 마련했다. 오늘은 정치 분야를 전망한다.

    [광주CBS 신년특집①]

    ▶ 글 싣는 순서
    대선과 지방선거의 해, 호남 민심 향배는?
    (계속)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2022년은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과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석달여만에 연이어 치러지는 명실상부한 선거의 해다.

    지난해 대선 후보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올해 대선 국면에서 호남의 표심을 얻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사의 고비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온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의 민심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과거 대선과 달리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는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대선에서 광주전남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했을 때 대선 승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60~70%에 머물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광주전남의 지지율을 높이는 게 지상 과제인 셈이다.

    이 후보 측은 경선 패배 후 적극적인 행보를 하지 않던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서면서 호남 지지층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약세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보고 이른바 서진 정책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보수 정당 대선 후보들이 호남에서 10% 이상의 득표를 했을 때 승리했다는 점에서 호남 민심 공략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출마 이후 광주전남을 수 차례 찾아 5.18에 대해 사과하고 5.18 정신 계승을 약속하면서 호남 민심에 호소했고,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 등 호남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선에 이어 석달여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대선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새해가 시작된만큼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전남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 결과가 광주전남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선 결과에 따른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광주전남의 민주당 독점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민주당 후보와 비민주당 후보 간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는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 부과되는 '20% 감점 패널티'가 지방선거 판도를 흔드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당내 대사면을 추진하면서 탈당자들이 복당하게 되면 이 또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당내 대사면을 추진하면서 탈당자들에게 대선 기여도에 따라 패널티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민주당 당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밖에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대면 선거운동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의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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