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토레스.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1군 선수단의 페드리와 페란 토레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몸 상태는 양호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19 대거 확진으로 울상이었다. 조르디 알바를 비롯해 다니 아우베스, 필리피 코치뉴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지난 3일 마요르카전에 B팀 선수들을 합류시켜 힘겹게 1대0 승리를 거뒀다.
일단 알바와 아우베스, 사무엘 움티티와 클레망 랑글레가 음성 판정과 함께 복귀했지만, 페드리와 토레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토레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영입한 공격수다. 2020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난 뒤 1년 반만의 스페인 컴백.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43억원)으로 알려졌고, 계약기간 2027년 6월까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3516억원)를 계약서에 쓸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토레스는 선수 등록도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레스는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아직 선수 등록을 못했다. 구단 총수입에서 선수단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으면 안 되는 제도다. 토레스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 상태다.
페드리의 이탈도 타격이 크다. 페드리는 지난해 골든보이 어워드(유럽 1부 기준 21세 이하 선수 대상)를 수상한 스페인 최고 유망주다. 지난해 9월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전념했지만, 복귀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