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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재명-윤석열 '맞짱 토론' 추진된다

    자영업자 단체 "오는 13일 코로나19 대책 놓고 양당 후보 토론회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맞짱 토론'이 추진된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단체연대'(이하 코로나연대)는 오는 13일 두 후보를 초청해 자영업자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겠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연대는 "정치권에서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50조원, 100조원 추경 예산 편성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양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코로나19 피해 대책과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연대는 이날 이같은 계획을 양당에도 전달했다. 코로나연대 관계자는 "두 후보간 일정에 맞추다 보면 토론회가 13일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소상공인단체가 양당 대선 후보 토론회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4일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연합회 등이  두 후보의 맞짱 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대선 후보들 간의 100조원 피해 지원 공약은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되지 않은 채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하지만 이재명 후보만 토론회 제안을 수용하면서 맞짱 토론은 무산됐다.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는 "윤 후보측이 '일정'을 이유로 토론회 참석이 어렵다고 대답해 '가능한 날짜를 달라'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달 20일 예정됐던 토론회는 이 후보만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정책 선거를 하려면 주요 후보 간 구체적인 논쟁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보는 앞에서 토론회를 통해 할 말을 하고 해명과 반격을 하는 정책 토론을 1주일에 한번씩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연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번 토론회 제안과 달리 일정에 구애 받지 않는 '온라인' 토론회"라며 "두 후보가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토론회 참석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그동안 토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윤 후보도 이날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 등에 대해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데 법정 토론 4회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래서 효과적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이외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토론이 빠르면 오는 13일 코로나19 최대 피해계층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놓고 처음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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