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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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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상황인데요. 의원총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의원총회 현장에 지금 계신 분입니다. 연결을 해서 분위기 들어보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굉장히 바쁘신 상황인데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형두> 네.
◇ 박재홍> 그러니까 오전 의총에서 결론을 못 냈고 오후에 다시 의총을 열었고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네요.
◆ 최형두> 지금은 대표랑 의원들이 정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대표가 지금 있습니까, 의원들과?
◆ 최형두> 예, 그럼요. 아까 공개 5시 반인가요, 도착하면서 대표가 일단 공개적인 모두발언을 하고 그 뒤로 비공개적으로 의원들이 그동안 의원총회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하고 해서 허심탄회한 의견들 그리고 또 생각의 차이라든가 이견이 있으면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목소리상은 굉장히 평안하신 것 같아서 당대표와 의원들 간의 대화가 잘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그러면?
◆ 최형두> 대화한다는 게 중요한데 사실은 제가 정치라는 공직경험을 해 보면서 사실은 다들 바쁘다 보니까 이렇게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보면 서로 언론 보도를 보고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또 서로 전언을 통해서 알게 되고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자기가 지난 1년 사이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 지금은 또 어떤 생활을 했는지 이야기를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의원들도 가감 없이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한 여러 가지 감회들 그 발언의 문제점, 또 지금 당원들이나 다수 의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을 아주 허심탄회하게 비공개에서 전달되고 있습니다. 잠깐 지금 나와서 전화 받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의원님, 지금 몇 분 정도나 참여를 함께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최형두> 지금 아까 시간이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마는 한 50여 분, 60분 가량 된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런데 소속 의원 50여 명 정도가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준석 대표에게도 제출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 최형두> 아직 전달하지 않았고 그런 논의를 오전하고 오후에 했었죠.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윤 후보의 당선만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과연 현명한 일이냐. 물론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한 오해도 있고 이준석 대표의 언행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우리 지지자들은 참 많은데 당대표가 도대체 뭐하느냐. 아주 저한테도 문자가 오고 항의가 오고 우리 사무실에도 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에 비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저희가 전달하는 그리고 정말 이럴 경우에는 진짜 우리로서는 이 당을 다시 살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대표에 대해서 중대한 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쭉 오갔던 것이고 언론에 소개되었죠. 그것들을 이준석 대표랑 사실 이렇게 의원들이 처음 이야기, 마주앉아서 처음 이야기하는 겁니다.
지난 몇 차례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이준석 대표가 사실 참석하려고 했지만 의원총회 때문에 참석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오늘 오전에도 사실 참석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쨌든 지금 대화는 좋은 것입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오해도 풀리고 또 해야 될 이야기도 바로 면전에서 하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지금 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진중권> 의원들의 지적들 중에서 어떤 것은 부당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합당한 것도 있을 텐데 이준석 대표가 자신에 대한 합당한 비판은 받아들이나요?
◆ 최형두> 그런 이야기들이 쭉 오늘 속보로 계속 뜨고 있죠. 표현에 대해서 사과한다고도 했고 또 당대표로서 의심하지 말 것은 대선승리를 위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사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당대표 사퇴 결의안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것에 대한 처리 문제도 오늘 같이.
◆ 최형두> 오늘 대화를 해 보고 당대표가 공식적인 입장을 쭉 밝히고 있고 또 의원들이 쭉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비공개적으로 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다시 사과하면 사과하든지 아니면 그런 데 대해서는 오해를 풀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되겠죠. 제가 아까 초기에 이야기하다 말았는데 제가 공직자로서 과거에 국회의장이나 또 원내대표라든가 또는 국무총리나 또 대통령 비서실장 이렇게 아주 고위직에 고위지도자들 간의 과정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중요한 것이 직접적인 대화의 부재 때문에 간접전언이라든가 언론 보도라든가 통해서 왜곡되기도 하고.
지금 저희들도 의원들이라든가 당대표가 서로 다른 일정으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만날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사실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처음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니까 아마 여기 저희로서는 그래서 가급적 오해는 줄이고 또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서는 의원들로서도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를 준엄하게 따지는 그런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그런데 사이코패스, 양아치 이런 표현까지 나왔잖아요.
◆ 최형두> 그건 좀 지나쳤는데 그건 언론 보도도 상당히 조심해야 될 텐데 그 후에는 사실은 비공개에서 공개를 전제로 하지 않고 한 그 표현은 사실은 당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사실 다른 당 후보에 대해서도 그렇게 표현한 것도 맞지 않고 공개를 전제로 하지 않은 것들이 여과 없이 흘러나간 데 대해서는 사실 저희도 유감스럽습니다. 그게 공개될 거라고 했다면 그런 식의 표현을 하지 않겠죠. 그건 전혀 이 대표를 겨냥한 표현은 안 한 겁니다. 언론이 자극적이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현재 당과 국민의힘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원회가 되어 있다. 본인은 사퇴할 생각도 없으니까 후보에게 집중해라 이런 메시지를 전했는데 의원님들 생각은 어떤가요.
◆ 최형두> 그런 것들이 말이 말을 낳고 이런 상황입니다. 말이 사태를 악화시키거든요. 어떤 경우든 국제관계도 그렇습니다. 말로서 사태를 악화시키지는 말아야 되거든요. 그건 현명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아닙니다.
사실은 맥락을 모른 채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야기가 우리 사실은 시중에서 서로 말싸움하다 보면 너 왜 갑자기 반말해 이러면서 싸움이 격화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도 사실은 정치 커뮤니케이션에서 다반사로 있는 일입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제가 오늘 주문한 것은 저도 이준석 대표의 언행에 대해서 직접 당대표로서 걱정하는 바가 있었고 그런 걱정을 전달했고 그 걱정을 다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정말 오늘 윤석열 후보가 처음으로 새롭게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아침에 거리에서 지하철 인사도 하고 그렇게 당대표와 1:1 독대를 통해서 당 사무처 인선에 관해서 협의도 하고 정말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시점에 당대표와 이렇게 지리한 논쟁을 한다는 것이 물론 당대표한테 분명한 의사전달은 해야 되고 그건 분명히 필요한 일이지만 그걸 가지고 대결적 구도로 간다는 것이 과연 윤 후보의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자고 이야기했던 것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다 부질없는 짓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의원들이 지금 의심하고 있고 의원들이 정말로 걱정하고 있고 의원들이 분개했던 그런 당대표의 표현, 그 표현을 직접 들은 건 아닙니다. 대부분 언론 인터뷰라든가 언론보도라든가 아까처럼 갑자기 하나 툭 튀어나와서 그렇게 해서 갑자기 너 왜 반말이야 이런 식으로 비화되는 그것을 좀 진정시켜주는 진솔한 대화를 기대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극적인 반전도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진중권> 대표와 후보간의 갈등이 여전한 것 같은데 오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추가인선을 두고 반대 의견을 보였다가 또 오후에 보니까 찬성으로 선회했다 이런 얘기도 있고.
◆ 최형두> 그렇습니다. 그건 사무총장 건은 사실 후보가 사무총장과 선대본부장을 임명하면서 당대표와도 아주 소통이 잘되는 권영세 의원을 했던 것이거든요. 기획부총장을 둘러싸고서 우리가 볼 때는 후보가 실릴 수도 있는 거기도 한데 거기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의견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게 패키지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은 되고 안 되고 이렇게 할 수 없어서 논의를 하다가 결국에는 다 특히 사무총장 건에 대해서는 대표도 마지막에 찬성 의견을 비쳐, 실제로 반대할 그런 뜻이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 진중권> 오늘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출근인사 젠더, 게임 특위구성, 플랫폼노동 체험 등 세 가지 문제를 후보에게 제시했는데 거부당했다고 썼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떤 면에서는 기분이 나쁘게 들리지만 이 표현 자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 젊은 세대들의 어떤 뭐랄까 발칙함들 이건 세대적 특성인데 이런 건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최형두> 그래서 그건 윤석열 후보는 크게 이해가 넘어가자는 것인데 실제로 이 단합을 위해서 일하고 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대표의 그런 언행, 문법에 대해서 그런 표현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 의원들도 저희 지역의 지지자들부터,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도대체 이게 당대표가 뭐하는 사람이냐, 뭔데 이렇게 사사건건 이재명 후보를 오히려 비판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야 될 사람이 우리 당에서 있는 일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느냐 그런 분노가 상당히 큰 셈입니다.
그런 셈인데 오늘 당대표의 이야기는 자기는 지금 정치적 문법, 정치가 이기는 방법 2030세대의 그런 정치적인 행위 어떤 참여과정에 대해서 자기가 생각하는 바 자기가 느낀 바들을 이야기했고 바로 그것 때문에 그런 요청들을 한 것이다라고 이렇게 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 김성회> 의원님도 말씀 들어보면 그런 이준석 대표의 설명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최형두> 공감을 했다기보다는 어쨌거나 당사자의 입장은 당사자의 입장대로 들어야 되는 것이겠죠. 그러나 어쨌거나 그것이 모든 사람이 좋은 의견이 있겠죠, 있겠지만 그러나 결정이 되거나 그걸 반영시키는 과정에서 또한 해야 될 매너라든가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좀 그런 문제를 그게 아마도 2030 새로운 방법 우리 같은 경우에 사실 5060 아니겠습니까? 5060세대인데 그런 세대는 그런 식으로 소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자면 굉장히 진솔 담백하게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방식 그것이 어떤 정치문화적인 충돌이랄까요. 그런 것들도 이번 당내의 이런 논의 과정에 또 당내 갈등 과정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한번 당 우리 토론 때 제가 지역이 마산입니다. 마산합포인데 창원이거든요. 창원이 기계공업이고 자동차 부품이 굉장히 경남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경남에 자동차 회사들이 많은데 특히 기기 같은 경우가 창원 마산에 있거든요, 공장이. 그런데 이게 전기차로 바뀝니다. 전기차로 바꾼다면 기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뭐냐 하면 지금 내연기관은 전부 기계공업으로 이러한.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한참 길어서요.
◆ 최형두> 전기차와 내연기관 간의 차이처럼 새로운 2030, 5060 이 세대의 결합의 전략이 여러 가지 차이와 또 그런 융합이 필요한 거 아닌가 싶네요.
◇ 박재홍> 마지막 한 질문만 드릴게요. 극적반전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안이 그러면 철회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최형두> 지금 사퇴안이 사실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의원들의 강력한 요청이고 그걸 통해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그런 현재 태도에 대해서 이게 대선 승리를 위한 윤 후보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고쳐져야 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중대한 조언인 셈이기 때문에 그것은 오늘 이준석 대표와 이 대화가 어떻게 끝나냐에 따라서 수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하기가 성급한 시점이고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총회 중간에 나와 주셔서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형두> 고맙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