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24)가 왕중왕전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최종 24언더파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이른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 욘 람(스페인)에 6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지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도 공동 8위로 떨어진 채 대회를 마쳤다.
2년 연속 톱10 진입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어서 만족스러운 대회"라면서 "지난해 우승자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친 것 같고, 다음 주도 하와이에서 경기하는데 좋은 기운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4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에 출전한다.
김시우(27)는 3타를 줄이며 최종 17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이경훈(31)은 6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스미스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공동 선두였던 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스미스는 최종 34언더파, 람은 33언더파였다. 18번 홀(파5)에서 람이 먼저 버디를 잡아 동률이 됐지만, 스미스 역디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