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0) 없이도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3부)을 3대1로 격파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아웃된 뒤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휴식 차원의 교체였지만, 다음 날 다리에 통증을 느낀 것.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A매치 기간(1월24일~2월2일) 전까지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사복을 입고 관중석에서 모어컴전을 지켜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도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히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결국 후반 24분 선발로 나섰던 델레 알리, 탕기 은돔벨레, 브리안 힐을 모두 빼고, 케인과 루카스 모라, 올리버 스킵 등 주축 멤버들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의 프리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40분 모라의 역전골, 후반 43분 케인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한편 황희찬(26)이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