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 KBL 제공원주에 '슈퍼 문'이 떴다.
KGC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DB를 격파했다. KGC는 3연승과 함께 18승11패 3위 자리를 지켰고, DB는 13승16패가 됐다.
KGC는 2쿼터 종료 4분41초 전 오세근의 2점과 함께 42대24,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DB의 거센 추격에 밀렸다.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고, 결국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강상재에게 3점을 얻어맞고 65대65 동점이 됐다. 이어 종료 5분42초 전 김종규에게 2점을 내주며 65대67로 역전을 당했다.
오세근의 2점으로 67대67 동점.
승부처에서 문성곤이 움직였다. 종료 4분28초 전 김종규의 공을 훔쳤다. 곧바로 상대 코트로 내달려 2점 속공까지 완성했다. 71대70으로 쫓긴 종료 2분25초 전에는 승부를 가르는 3점포도 꽂았다.
전성현의 2점도 터지며 76대70,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종료 2초를 남기고 76대7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변준형이 마지막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변준형은 지난해 12월31일 DB전에서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놓친 탓에 승리하고도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문성곤은 3점슛 4개(성공률 50%)와 함께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15리바운드, 전성현이 17점, 오세근이 10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허웅의 9점 부진이 아쉬웠다.
오브라이언트는 당초 얀테 메이튼의 일시 대체로 DB에 합류했고, 지난 3일 KT전 후 계약이 끝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DB는 오브라이언트와 시즌 대체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오리온을 81대59로 완파했다. 22승8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