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가족 공모' 입건…실종 부친 숨진 채 발견

뉴스듣기


사건/사고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가족 공모' 입건…실종 부친 숨진 채 발견

    뉴스듣기

    직원 이모씨 부친 집서 금괴 254개 확보…범죄 은닉, 조력 등 공범 혐의
    부친, 극단적 선택 암시 유서 남기고 가출 '숨진 채 발견'
    이씨 일가 6명 입건…사측 "범죄수익 취득한 사람들" 추가 고소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경찰이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와 아버지(69) 등 일가 총 6명을 정식 입건해 횡령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가족 구성원에 대해선 '범죄 은닉' 등 범행 공모 여부를 따지고 있다. 이씨의 아버지는 소환 조사를 앞두고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5시쯤 이씨의 아버지가 파주시 동패동의 한 공터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이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자동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CCTV 등을 통해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해 휴대전화 추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215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이씨가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2215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이씨가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8시 10분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경기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등의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해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이씨 가족의 주거지에서 금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적인 일탈 및 가족 공모에 의한 횡령 범죄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지난 5일 파주 은신처에서 이씨를 검거하면서 금괴 497개를 확보했다. 이로써 경찰이 확보한 금괴는 최초 이씨가 구매한 851개(개당 1kg) 중 755개가 됐다.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찾지 못한 금괴는 96개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아버지 수색과 더불어 남은 금괴 추적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아버지는 압수수색 당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씨가 가족과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씨 아버지가 금괴를 보관하고 있던 점 등을 근거로 범행에 가담한 공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이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씨 아버지와 부인,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이씨의 배우자와 처제 역시 이씨가 횡령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75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구입했고 잠적 전, 자신이 소유하던 건물 1채씩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증여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전날 이씨의 235억 원 추가 횡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씨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 등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인, 처제 부부와 여동생 등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아버지는 특정돼 있진 않지만 '그 외 범죄수익을 취득한 사람들'로 묶어서 같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후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이모씨 가족의 주거지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이모씨 가족의 주거지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이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주식 투자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조사 결과 구체적인 손실 금액은 782억 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주식 손실 금액인 336억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앞서 경찰이 동결한 증권 계좌 주식이 252억 원으로, 주식 손실과 계좌 동결 금액을 더하면 모두 1천억 원이 넘는다.

    이 밖에도 경찰은 이씨 체포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0

    0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 시각 주요뉴스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