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영선 (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
어제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났었죠. 국민의힘은 내홍에서 벗어나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어제는 아이 갖기 원하는 부모에게 부모 급여를, 또 소상공인 임대료 나눔정책, 이런 것들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재명표 신 경제공약을 발표했는데요. 135조 원을 투자해서 디지털대전환을 이뤄내겠다 했습니다. 디지털대전환. 말이 좀 어렵죠. 그래서 오늘 이 공약을 주도한 박영선 위원장을 모셔서 자세한 얘기를 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박영선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영선> 안녕하세요.
◇ 김현정> 작년 봄 재보궐선거 후에 처음 오시는 거니까 정말 오랜만에 오셨어요.
◆ 박영선> 정말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본인의 선거 뛰실 때하고 지금은 다른 분 선거에 앞장서서 도와주시는 거하고, 어떠세요?
◆ 박영선> 세상 일이 쉬운 게 어디 있습니까? (웃음)
◇ 김현정> (웃음) 이번엔 디지털 쪽을 담당하게 되셨어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디지털대전환, 이것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언어입니다. 그리고 이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이 국가 간의 어떤 패권경쟁이 아주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싸움 속에서 한국이 여기서 두각을 더 나타내느냐 아니냐. 아주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 김현정> 정말 중책을 맡으셨어요. 어제 발표한 디지털대전환위원회의 1호 공약을 보니까 135조 원을 투입해서 100만 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고 새로운 일자리 200만 개를 디지털 쪽에서 만들어 내겠다, 이러셨거든요. 구체적으로, 쉽게, 어떤 겁니까?
◆ 박영선> 나라의 크기가 디지털의 크기입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대한민국은 한반도에 머물러있었지만 이제는 상상 속의 디지털, 글로벌 디지털이 다 영토입니다. 그래서 '젊은이여 디지털 영토를 점령하라' 이것이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입니다. 특히 일자리 관련해서 요즘 젊은이들이 정말 취직하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 일자리와 관련해서 디지털 부문은 작년 한 해만 해도 12.6%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일자리가 있고 여기서 사람을 찾고 있는데 이러한 디지털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구사할 그러한 인재, 인력이 모자라는 겁니다.
◇ 김현정> 일자리는 계속 생기는데 그 기술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이 부족한 게 그곳이에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디지털인재를 양성하겠다.
◇ 김현정> 디지털 인재를 그런 면에서 양성해야 되는 것이 국가의 지금 책무이다?
◆ 박영선> 책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필요하냐, 100만 명 정도는 양성을 해야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 각 나라마다 이것은 다 난리입니다. 뭐 AI를 구동하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이죠. 이것을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양성할 것이냐, 휴먼캐피털 방식을 도입하겠다. 이 휴먼캐피탈이란, 국가가 먼저 교육비를 지원하고 취직이 잘 되면 나중에 반환하는 그러한 정책입니다.
◇ 김현정> 이것이 디지털로 그리는 일자리정책이 되는데 결국은 일자리 만들기는 정부 혼자만 되는 게 아니고 기업과 정부와 국민, 사람이 함께 가야 하는 길인데, 실은 요 며칠 사이에요. 주요 기업들의 오너리스크가 불거졌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IT 기업이죠.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신이 가진 스톡옵션을 대량 매각하면서 그 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결국은 자진사퇴까지 했는데. 전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셨어요?
◆ 박영선> 참 안타까웠습니다. 카카오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 엘지 현대, 이런 기업에 이어 제2세대 기업인데요. 이 기업가 정신이 결여된 거죠. 그러니까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이 결여된 개인의 행동을 한 것인데 저는 이렇게 제2세대기업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지속 가능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업가 정신, 사회적 책임. 기업가들의 이러한 것들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런 것이 굉장히 아직은 좀 자리를 못 잡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이거 말고도 재벌 3세들의 가벼운 행동.
◇ 김현정> 최근에 정용진 부회장 사건을 자연히 떠올리게 되는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는, 여기는 대기업입니다마는, 개인 SNS에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썼고 그걸 조국 장관이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 이렇게 받아치고 그걸 또 윤석열 후보가 멸치, 콩사는 영상하고 해시태그로 받아치고, 그러면서 때아닌 멸공 논쟁이 한참 벌어졌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영선> 결국은 여기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 (정용진 부회장) 자기 자신입니다.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고요. 제가 알기에는 2000억 이상 날아간 걸로 그렇게 알고 있고. 그래서 오너리스크, 기업리스크로 이것이 돌아오니까 이제 '하지 마라' 이런 것이 생기고 또 여기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입니다.
◇ 김현정>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어떤 말씀이실까요?
◆ 박영선>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 정도 되면 내가 하는 행동이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죠. 그런데 즉흥적으로 '달파멸콩' 이 논쟁에 윤석열 후보가 가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특정 대기업의 마트를 장보는,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이런 것들도 좀 필요하지 않나.
◇ 김현정> 아, 그러니까 대기업 마트가서 장 보는 영상 올린 것을 지금 언급하시는
◆ 박영선> 그걸 보면 소상공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 후보가 어떤 특정 대기업에 가서 장을 보는 일. 이런 일들을 전 세계적으로 선거 운동을 보면 그렇게 쉽게 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제 그 부분을 SNS에 안 그래도 박영선 전 장관이 올리신 걸 보고 '너무 억지스러운 것은 아닌가' 혹은 '박영선 전 장관도 신세계랑 또 협업하시지 않았나' 이런 걸 올리셨더라고요.
◆ 박영선> 그러니까 제가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겁니다. 협업하라는 거죠. 제가 '자상한' 기업을 한 것은 자발적 상생기업, 대기업이 대기업 혼자만 잘 나가지 말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와 함께 가자. 이런 어떤 그 의미를 담은 것이었고요. 그리고 이것은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행동을 하게 되면 그 상대적으로 너무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국힘당에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이 바로 윤석열 후보예요. 그러면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약자는 누구입니까? 이런 어떤 반문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멸공 논란, 또 멸공 논란이 진행되는 와중에 또 그 부분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하셨다 보니까 그 부분을 눈에 띄게 보셨군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거 얘기를 조금 해 보죠. 구체적으로. 그 시대를 관통하는 담론, 시대정신 이런 게 이제 대선에는 담기기 마련인데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세요?
◆ 박영선> 디지털 대전환입니다.
◇ 김현정> 디지털 대전환. 본인이 맡으신 거. (웃음) 제일 중요한 거죠.
◆ 박영선> (우음)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로 얼마만큼 빨리 전환하느냐. 속도이고 디지털은 연결이고 디지털은 투명입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사회는 다 연결되는 사회고 결국은 우리 사회가 투명하게 가는 공정이라는 단어와 연결되는 직결되는 단어가 바로 디지털이죠.
◇ 김현정>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전개되는 선거전을 봐도요. 홍보 방식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AI윤석열 이렇게 발언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도 이재명 플러스 해서 앱에서 글로, 톡으로 소통하는 방식. 이런 것들 쓰고 계시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봐야 되나요?
◆ 박영선> 그런데 이제 이 AI 윤석열은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누구를 구할까요. 여기에 대한 답.
◇ 김현정> 유권자가 그런 거 물어봤을 때.
◆ 박영선> 또 달파멸콩, 이런 답. 이런 것들이 AI가 스스로 생각해서 답하는 것이라고 김현정 앵커도 생각하세요?
◇ 김현정> 글쎄요. 정확히 모르겠네요. 어떤 것인지.
◆ 박영선> 그렇죠. 상당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AI 뒤에 또 사람이 숨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써주는 답을 AI가 단순하게 그냥 녹화해서 말하는 것일 뿐인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플러스에서 답 쓰는 것도 그것도 담당자가 따로 계시는 것 같던데요.
◆ 박영선> 그거는 챗봇 형태니까. 그러나 이거는 마치 AI가 생각을 해서 자동적으로 그런 말이 생성된 것처럼
◇ 김현정> 오해하게 한다?
◆ 박영선>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 그래서 저는 이것도 하나의 허구이고 한편으로 보면 국민을 속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관위에서 이 부분을, 미국에서는 이런 AI를 쓸 때 '이것은 가짜다. 딥페이크다'라는 것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이런 규정이 우리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좀 보겠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한다고 가정하고 YTN이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거더라고요. 10일-11일 조사했고 성인 1011명 대상으로 한 건데 윤석열, 안철수 누구를 단일화가 돼도 이재명 후보가 뒤지는 걸로 나오는 이런 조사예요. 지금 판세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 박영선>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어떤 상승세가 차곡차곡 지금 쌓여 가고 있는 관망세, 상승세 속에 관망세다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정을 전후해서 이 어떤 지금의 상승세가 어떠한 모양을 그리는지가 대선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김현정> 설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변수라고 보시는군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정권 유지,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지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 프레임에서 소위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프레임에 갇힌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더군요.
◆ 박영선> 저는 좀 더 국민들한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의 차별화가 여기서 확실하게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들이 조금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여가부 폐지라든가 또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 이런 발언들은 어떻게 보면 당장은 이게 파괴력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폭군을 연상하게 하는, 뭔가 배려심이 부족한, 이러한 정책으로 사람들 마음에 스며들 수 있거든요.
◇ 김현정> 여가부 폐지도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여성과 남성을 일종의 갈라치기 하는 그런 거지 않습니까? 물론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바뀌어야 된다는 거에는 저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런 식의 즉흥적인홍보 효과는 그 순간에는 그것이 마치 파괴력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는 저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되겠습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직능부문 특별위원회 및 여성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영선> 시도는 하겠죠. 그러나 쉽지는 않을 거다.
◇ 김현정> 쉽지 않을 거다. 왜요? 늘 시도했고 단일화가 사실 돼 왔었는데 과거 10년 보면.
◆ 박영선> 그 두 사람 어느 누구도, 이번에는 포기하기 힘든 그러한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서 그런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영선>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번에는 두 사람, 어느 누구도 포기하기가 힘든 상황이죠.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 상승이 일시적이다. 국민의힘 내홍이 정리가 되면서 갔던 표들이 돌아올 거다' 이러시던데요.
◆ 박영선> 일부 돌아오겠죠. 그러나 저는 다 돌아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련의 김건희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 또 선제공격론이라든가 하는 그런 윤석열 후보의 미리 준비되지 않은 발언들, 또 국민을 뭔가 함부로 대하는 것 같은 그런 자세.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저는 빠져나갔던 지지율이 완전히 다 돌아온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대선의 인물론을 지금 말씀하고 계시는 거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제 말씀하시는 와중에 윤석열 후보자 배우자 김건희 씨 이야기를 잠깐 언급하셨는데 박영선 위원장이 미국에서 돌아오셔서 한 첫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와의 인연 밝히신 게 큰 화재가 됐었어요. 저는 그때 두 분이 그런 인연이 있으셨나 처음 알았는데,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는 거예요?
◆ 박영선> 기획 전시할 때, 그때부터 알았는데요. 지금의 예를 들면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 이것은 저는 비정상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과거에도 후보 부인들 중에 조금 이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이러신 분들은 마지막에 대선에 나오고 그러셨다고
◆ 박영선>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딘가로 다 다니셨죠. 숨은 내조 이렇게 해서.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윤석열) 후보 부인은 리스크가 있는 그런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아예 나오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반쪽인 그런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끝까지 가도 이분 못 나오실 거라고 보세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내성적이거나 이래서 그런.
◆ 박영선> 그렇지 않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분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영선> 네.
◇ 김현정>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까 '김건희 씨가 한 기자와 총 7시간 통화한 녹음내용이 곧 공개될 거다' 이 보도 보셨어요?
◆ 박영선> 저는 뭐 조금 전에 들어었습니다. 제가 보도를 보지 못하고.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습니까?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만큼 적극적인 분이시다?
◆ 박영선> 네.
◇ 김현정> 그 통화 녹음 내용이 나오면 그것도 조금 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 박영선> 안 들어봐서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을까.
◇ 김현정> 그럴 거라고 보신다는 거죠?
◆ 박영선>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만나고 있는데요. 그나저나 대선 끝나면 그다음 큰 선거가 지방선거 아니겠습니까? 서울시장 혹시 출마하세요?
◆ 박영선> 항상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요. (웃음)
◇ 김현정> (웃음) 항상 마지막 질문이 이거죠?
◆ 박영선> 네. 그런데 저는, 지금 나라의 크기는 디지털의 크기입니다. 디지털 영토를 넓히는 일,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되면 디지털의 미래가 우리 삶에 이러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것을 알리는 디지털 박영선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지금의 저의 소임입니다.
◇ 김현정> 지금은 그게 소임이신 거 맞는데, 지금은 선대위 안에서 위원장 맡으셨으니까 대선 끝난 다음 말씀이에요.
◆ 박영선> 거기까지 아직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다라고는 안 하시네요. 안 나간다라고는 안 하시네요. '지금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 정도로. 알겠습니다. 사실은 그때 공약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놓으셨기 때문에 그것도 아까우실 것 같아요. 그냥 두면.
◆ 박영선> 그 공약의 일부를 오세훈 후보가 지금 살금살금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반값 아파트 같은게 저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는데 그래서 제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막 저를 비판했었는데. (웃음)
◇ 김현정> (웃음) 이거는 제가 오세훈 시장님 나오시면 한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선대위 박영선 디지털대전환 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