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6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막강 블로킹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1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3 대 0(25-17 31-29 25-17) 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흥국생명전까지 2연승이다.
앞서 도로공사는 12연승을 질주하다 지난 8일 1위 현대건설에 막혔다. 그러나 2연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51(18승 5패)로 3위 GS칼텍스(승점 46·15승 8패)와 격차를 벌렸다. 1위 현대건설은 승점 65(22승 1패)다.
주포 켈시가 20점, 박정아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새얀과 배유나도 18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특히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3 대 2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센터 배유나가 4개, 켈시가 3개를 기록했고 정대영과 전새얀에 세터 이고은까지 2개씩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세트 평균 2.82개로 2위 현대건설의 2.48개를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제 2 공격 옵션인 이소영이 7점에 그쳐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높이 싸움에서도 뒤진 인삼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 다우디가 16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남자부 한국전력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에서 3 대 2(21-25 25-19 22-25 29-27 15-13) 신승을 거뒀다. 12승 11패가 된 한국전력은 승점 2를 보태 33이 되면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다우디가 팀 최다 33점, 서재덕도 24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떨쳤다. 이들은 모두 공격 성공률 50%가 넘었다. 센터 신영석도 성공률 66.7%의 순도 높은 성공률로 12점을 지원했다. 특히 이날 블로킹 5개로 역대 두 번째 블로킹 1000점을 돌파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성공률 58%에 육박하는 공격으로 무려 48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한성정만 10점을 올렸을 뿐 이외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제 2 공격 옵션인 김정호와 레프트 정동근, 센터 김홍정 등에 이어 리베로 정민수마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다만 승점 1을 추가해 2위(승점 41·12승 11패)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