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공백을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메웠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순연 경기(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베르흐베인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9경기 무패(6승3패)와 함께 11승3무5패 승점 36점 5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이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이 끝난 뒤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최소 2주 결장이 전망됐고, 콘테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손흥민을 한 달 동안 잃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0일 모어컴과 FA컵 3라운드, 13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이어 레스터 시티전에도 결장했다. 17일 예정된 아스널전은 연기됐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자리에 베르흐베인을 배치했다.
최근까지도 콘테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해 아약스(네덜란드) 이적설이 나돌았던 베르흐베인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베르흐베인은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다른 선수다.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베르흐베인을 기다렸다.
베르흐베인은 기대에 보답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팻슨 다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전반 38분 케인이 해리 윙크스의 패스를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실점해 1대2로 끌려간 상황.
베르흐베인이 주인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맷 도허티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끝이 아니었다. 2분 뒤, 이번에는 케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