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된 사고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29일 오전 10시 8분쯤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의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약 20m 깊이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명 중 1명은 굴착기 안에, 나머지 2명은 맨몸으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5대를 동원했지만,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에 달해 구조하는데 반나절 이상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표산업은 래미콘 업체로 유명한 기업으로 래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양주·파주·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 법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1명 이상 숨지는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