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심정지를 딛고 프리미어리그 컴백을 눈앞에 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심장마비를 겪은 지 7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국가대표로 나선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전반 막판 심정지로 쓰러졌다. 그라운드 위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ICD)를 부착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과 계약도 해지됐다. 세리에A는 ICD를 단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하지 않는다.
이후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 친정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어 브렌트퍼드와 계약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는 ICD를 단 선수들의 출전을 막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 1호다.
브렌트퍼드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가 익숙하다. 2020년 1월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6년 반 동안 305경기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브렌트퍼드는 4월23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