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제 대선까지 34일 남았습니다. 설 민심은 그래서 아주 중요했죠. 양당이 파악한 설 민심 들어보고요. 연휴동안 불거진 이슈들 그리고 오늘 벌어질 첫 4자 토론까지 전망 해 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수석 대변인이세요. 박찬대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찬대>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찬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지금 후보들이나 캠프 분들한테 복 받을 일은 딱 하나밖에 없겠죠?
◆ 박찬대>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설 연휴 지내면서 민심들을 쭉 들여다보셨을텐데 어떤 흐름을 느끼셨습니까?
◆ 박찬대> 예전 설과는 다르게 덕담만 하고 끝내기에는 우리나라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냥 일반적인 대선 느낌보다는 이 위기를 극복할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에 대한 분명한 관심도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서로 지지할 후보에 대한 결집도는 어느 정도 굳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보층이 18%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유보층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들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하는 분들을 한 18% 정도 잡고 계신다는 거고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끌어오느냐 거기에 집중할 거다. 여론조사 오늘 자로도 꽤 나올 겁니다마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가장 최근 걸 저희가 하나 준비를 했어요.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28, 29일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이게 설 연휴 첫날 발표가 됐습니다. 이 흐름은 어떻게 주목하세요?
◆ 박찬대> 저희 내부적으로 추세 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반등세가 뚜렷해지는 거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아무래도 설 연휴 이후에 지지율 변화를 지금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거든요. 특히 설날에 모여서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거냐. 코로나, 경제, 민생과 관련해서 준비 돼 있는 후보가 누군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보층들이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반영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먹고 사는 문제를 비롯한 경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따지는 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경제의 고관여 층에서는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어쨌든 지금 캠프에서는 우상호 본부장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설 직전 민심의 흐름이 이 후보로 결집하고 있다, 확실히 변화의 기운을 캠프에서 느끼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 박찬대>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캠프가 느끼는 느낌은 좋다는 말씀인데 설 연휴에 김혜경 씨 관련된 악재가 하나 터졌습니다. 그 얘기를 좀 해 보죠.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이던 시절에 경기도 공무원이 김혜경 씨의 약을 대리처방 받고 아들 퇴원 수속도 대신 받고 도청의 법인카드로 집에서 먹을 음식을 사다 날랐고 빨랫감 정리까지 했다, 이게 지금 7급 공무원 A씨의 설 연휴사 폭로였습니다. 이 A씨한테 이런 심부름을 지시한 건 5급 공무원 배 씨고요. 결국 김혜경 씨가 도청 공무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쓴 거 아니냐, 게다가 도청 법인카드까지 쓴 거 아니냐 지금 이런 의혹입니다.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박찬대> 일단 저희도 이 내용과 관련해서 깊이있게 다 속속들이 알기는 상당히 어려운데 어제 자로 지금 배 모씨. 그 5급 비서관의 입장문이 발표가 되었어요. 아마 사과문을 적었던 것 같고 이 내용은 우리 청취자들도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께서도 지금 입장문을 제시를 했습니다. '불찰이 있었고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상시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실질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대리수령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없었던 것으로. 그리고 후보와 배우자께서도 직접 관여한 부분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입장문을 좀 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잠시만요. 약 대리수령 부분은 사실은 의료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게 좀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인데. 그런 일은 없었다라는 말씀이세요?
◆ 박찬대> 네. 직접 관여되지 않은 것으로 지금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증거들이, 증언뿐만 아니라 증거로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은 내용들 그런 것들이 다 있는데. 보면, '사모님 약처방을 받아다가 쇼핑백에 넣어서 댁에다가 걸어라'라고 했고 실제로 걸어놓은 사진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배 씨의 해명을 들어보면 '사실은 그게 내 약이었는데 내 약을 마치 사모님 약 부탁인 것처럼 A씨한테 시킨 거다' 이런 거지 않습니까?
◆ 박찬대> 네.
◇ 김현정> 그런데 그게 잘 이해가 안 가요.
◆ 박찬대> 입장을 보게 되면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이 좀 있었던, 그렇게 입장문을 발표를 했는데요.
◇ 김현정> 그러면 사모님 약인 것처럼 해서 쇼핑백으로 그 집 앞 문까지 걸어놓으면. 그러면 나중에 배 씨가 가서 그걸 훔쳐왔다는 얘기인가요?
◆ 박찬대> 글쎄요. 이거는 배 씨하고 그다음에 그 A비서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실 관계와 진위 여부를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위여부를 살피기 위해서 감사 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감사청구를 통해서 또 진위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혜경 씨께서는 이 대리처방이 이렇게 이루어졌다는 걸 지금까지 전혀 모르셨다는 얘기가 되나요?
◆ 박찬대> 지금 구체적으로 제가 사모님하고 통화해 보지는 않았지만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주변 분들을 통해서 저희가 내용을 확인한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이 정도 되면 사모님한테 직접 질문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질문 어디 가나 오늘 인터뷰 내내 받으실 텐데.
◆ 박찬대> 네. 일단은 감사 청구가 진행이 됐으니까 진위 여부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내용들이 나오지 않겠나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게다가 이제 도청 법인카드로 소고기며 초밥이며 샐러드를 산 것이 또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배 씨가 알아서 과잉충성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쨌든 이거를 김혜경 씨께서 받아서 드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게 어떻게 모르고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이것도 잘 이해가 안 가요.
지난해 4월 배 모 씨와 A 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김혜경 씨의 찬거리를 공금으로 산 뒤 집까지 배달해 왔다는 게 제보자 A 씨의 주장이다. KBS 뉴스 화면 갈무리◆ 박찬대> 그것도 한번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일단은 후보와 배우자께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그다음에 배 씨하고 A모 씨 사이에 입장을 진위 여부를 파악해야 된다라고 하는 부분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박찬대 대변인께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면서
◆ 박찬대> (웃음) 그게 아니라.
◇ 김현정> 답변을…
◆ 박찬대> 진위 여부에 대해서 명확하게 내용을 확인해서 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까. 오죽하면 감사 청구를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위여부를 분명하게 밝힐 계획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네. 이게 좀 논란이 벌어진 게 벌써 5일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당사자들을 통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캠프에서 먼저 하실 필요가 있지 않은가. 국민들께 팩트를 알려드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 박찬대> 네, 저희도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윤석열 후보 관련돼서 설 사이에 터진 의혹들도 좀 살펴보죠. YTN 보도에 따르면 추가로 공개된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의 대화록에 김만배 씨가 정 회계사에게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거예요.
◆ 박찬대> 네.
◇ 김현정> '형'이 김만배 씨 본인인 거죠.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는다'. 이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는 파악해 보셨습니까?
◆ 박찬대> 사실 이 부분은 녹취록인데. 이 녹취록이 외부에 지금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가 사실 검찰이 지금 정영학이 제시한 녹취록 안에 이 내용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일부 언론이 녹취록을 입수해서 뉴스 보도를 하겠다고 했다가 이것이 불발된 경우들도 좀 있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 결과를 좀 빨리 내야 되지 않겠나. 굉장히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녹취록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왜 진척이 안 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게도 좀 유감스럽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만배하고 거의 내용을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화천대유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하고 관계가 없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윤 후보자의 부친의 연희동 주택 문제도 많이 불거지고 있었고. 그리고 시드머니로 사용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의 1100억 상당의 대출금에 대해서도 당시에 수사검사였던 윤석열이 이 부분은 기소에서 빼지 않았습니까?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상당한 의혹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적 이익이 5억 원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훨씬 더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김만배 씨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매입한 건 이거는 오히려 윤석열 후보 아버지가 집을 시가보다 싸게 팔았기 때문에. 시가보다 비싸게 사줘야지 이게 뭐가 로비가 되고 뭐가 의혹이 되는 거지, 싸게 사준 거면 이게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요?
안동 김씨 화수회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박찬대> 30억 상당의 주택을 19억 정도에 팔았기 때문에 싸게 판 거다라고 얘기한 것은 급매로 팔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10여 군데 부동산에다가 급매로 내놨다고 하는데 그런데 우상호 본부장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실질적으로 매매물권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시가보다 낮게 샀냐, 높게 샀냐는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또 만약에 어떻게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의 부친을 알아서 이걸 살 수 있었는지 그것은 김만배와 윤석열 그리고 당시에 변호를 맡았던 박영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시가보다 아주 저렴하게 샀다라고 하면 그러면 이것은 다운계약의 의혹도 같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 김현정> 다운계약서를 쓴 게 아니냐. 카드면 그 언저리 어떤 거였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궁금한 이유는 녹취록에 이 말만 달랑 있고 앞뒤에 뭐가 없어요. 이 카드가 뭔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요.
◆ 박찬대>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만배 씨의 증언과 정황을 좀 더 살펴봐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찬대> 아무래도 김만배 씨는 잘 알지 못하는 윤석열,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라고 얘기 했을 때는 분명한 자기 입장과 증거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 부분을 검찰이 조속히 살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후보들 간에 첫 다자토론이 이루어지는데 이재명 후보는 어디에 가장 주력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찬대> 뭐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4대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할 거고요. 국민들한테 가장 힘든 것은 희망 아니겠습니까? 희망이 어떻게 될지.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쪽에 중점을 할 거고요. 그다음에 필요한 경우에는 검증도 같이 해명도 같이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현정> 검증이라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계세요? 이거 미리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건가요? 혹시.
◆ 박찬대> 검증. 저희는 네거티브보다는 대부분이 희망과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어떤 보도 보니까 김건희 씨의 녹취록 관련된 의혹 이런 거는 오늘 얘기 안 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 박찬대> 준비를 별도로 안 하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찬대> 네.
◇ 김현정> 그쪽은 안 건드리는 겁니까? 알겠습니다. 오늘 토론 보면 판이 바뀝니까?
◆ 박찬대> 오늘 토론을 보면 이 토론 한 판 가지고서 판이 바뀌겠냐 싶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절박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가지고 품격있는 정책 토론을 통해서 판을 바꾸려고 저희가 노력하고요. 판이 바뀌기는 기대하는 것은 저희들의 기대사항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오늘 열리는 4자토론은 자료 지참에 합의를 하셨더라고요.
◆ 박찬대> 네.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사실은 양자토론 하는 거의 끝까지 갔다가 불발된 게 이 자료지참 여부 때문이었잖아요.
◆ 박찬대>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인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내가 바보냐, 토론회에 참석을 하게. 토론의 의미가 없다.' 이런 식으로 여러 번 회피했던 것을 우리가 다 잘 알 수가 있거든요. 27일에 하기로 한 것을 31일로 미루자고 했을 때 받아들였고. 그다음에 4자토론을 법원이 판결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양자로 하자고 바꾼 적도 않았습니까? 공중파 중계를 하자고 했는데도 그것도 안 받았고. 시간은 무조건 19시로 하자, 토론자료 없이 주제 없이 하자라고 했을 때마다 우리가 이것을 받았는데. 계속적으로 조건을 바꿔가면서 진행한 것은 토론에 대해서 사실은 기피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국민 누구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어저께 있었던 김동연 후보의 양자 토론 같은 경우에 17만 명 정도가 이것을 시청한 것으로 지금 저희가 집계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품격있고 좋은 토론이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사실 CBS에서 주관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품격 있는 정책토론을 국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래서.
◆ 박찬대>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김현정> 다 양보를 하셨잖아요. 날짜도 양보하고 양보를 하신 마당에 자료 지참 그거 하나만 그러면 더 오케이하면 바로 성사가 되는 거였는데, 왜 거기서 이걸 안 받으셨을까 싶더라고요? 또 다자토론에서는 받았기 때문에, 자료지참을.
◆ 박찬대> 네. 양자토론 앞으로도 합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냐, 아까 물어보셨는데. 충분히 우리 입장에서는 이걸 기피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선 후보 형식, 토론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윤석열 후보 쪽에서 왜 이렇게 토론을 회피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려보고 싶어요. 심상정, 이재명, 안철수 세 후보가 그동안 토론에 나왔던 게 KBS 더 라이브, MBC 뉴스데스크, KBS 일요진단, KBS 9뉴스, MBC 100분 토론, SBS 뉴스, 여기에 대해서는 3명의 후보들이 전부 나와서 방송출연을 진행을 했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출연횟수가 없어요. 이 토론을 피하고 있다. 과연 누구일까요? 꼬리를 잡고 그다음에 계속 핑계를 대면서 토론을 피하는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후보다라는 것을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면 박 수석님 혹시 토론 자료지참을 오케이 했다고 하면 그다음에 또 뭐 꼬리 잡았을 거라고 보세요?
◆ 박찬대>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식으로 계속 뭐가 있었다, 그런 말씀. 다자토론 후에 그러면 이재명, 윤석열 양자토론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 박찬대> 지금 이번에 4자토론 결과를 보고서 아마 윤석열 측에 전략적으로 고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1대1 토론, 그러니까 양자토론이죠. 그다음에 다자토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피할 생각이 전혀 없고요. 설 전 밥상에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후보들을 알 수 있는 권리를 주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아쉬움이 있어요. 이렇게까지 기피할 줄 알았으면 그러면 방송국들과 좀 더 협의를 해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3자 토론이 이미 진행이 됐으면 좋지 않았겠나. 어저께 김동연 후보와의 토론회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님고맙습니다.
◆ 박찬대>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박찬대 대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