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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단일화 '북' 된 안철수…'과학경제대통령' 슬로건 만들며 절치부심

국회/정당

    [영상]단일화 '북' 된 안철수…'과학경제대통령' 슬로건 만들며 절치부심

    핵심요약

    안철수는 선 긋는데…'단일화' 계속 던지는 여야
    자연스레 안철수 최대 이슈 돼버린 '단일화'
    국민의당 반발 "안철수 죽이려는 기득권 양당 공세"
    단일화 선 그으며 15일 공식 선거운동 준비 중
    슬로건으로 '과학 경제 대통령' 잠정 결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이슈'를 던지면서 단일화가 안 후보의 최대 현안이 돼버렸다.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단일화 이슈몰이를 기득권 양당의 공세로 보고, 절치부심하며 공식 선거 운동을 준비 중이다. 대선 슬로건으로는 '과학 경제 대통령'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단일화에 흠집 나는 안철수… 국민의당은 부글부글

    안철수 후보는 8일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저는 당선이 목표다"라며 "굉장히 귀중한 (토론) 시간에 단일화 (질문 등으)로 시간을 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단일화 언급 자체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최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안 대표를 향해 단일화 이슈를 던지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안 후보 입장에서는 특정 이슈에 갖혀버린 상황이 됐다. 


    안철수 때리기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번 주말이 지나면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하는데, 그러면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 (도중에) 빠지는 건 어렵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말 전에 아마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나 이런 것들은 저희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라고도 했다.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셈이다.

    단일화 언급 자체를 안철수 죽이기 프레임으로 보고 있는 국민의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가 여야 관계자를 연쇄적으로 만나 간을 보며, 단일화 견적서를 내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사실은 안 후보에 대해서 견제하고, 이용하려는 의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우리끼리 조용히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해도 안 후보는 안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잘라 말했다.

    단일화 선긋기 계속…슬로건은 '과학 경제 대통령' 유력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조심스레 단일화 필요성을 얘기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단일화는 없다"는 안 후보의 의지가 강해 단일화 논의 자체가 금기시된 상황이라고 한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최근에도 안 후보를 만나 물었는데, 후보는 단일화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라며 "당원들 중에도 '단일화에 나서라'는 연락도 많지만, 전통 지지 당원층 위주로 '끝까지 가라'는 요구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 후보가 기존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1차 TV 토론을 두고서 내부적으로 여러 불만이 나왔다고 한다. 지도부 한 관계자도 "1차 토론을 두고 '안 후보가 너무 얌전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네거티브 요소가 많은데, 왜 공격하지 않았는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등의 불만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아직까지 "미래 담론을 이야기하자"라는 뜻이 강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달 11일 열리는 2차 TV 토론에서 공세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 운동 역시 '완주 의지'를 충분히 나타내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유세 차량 동원 등 선거운동을 위한 실무 작업이 시작됐고, 대선공약집도 이르면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슬로건은 내부적으로 '과학 경제 대통령'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식의 '닥치고 정권 교체'가 아닌 미래 비전이 담긴 내용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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