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 있는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훈련장. 연합뉴스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범 경기와 정규 리그 개막이 모두 늦어질 전망이다.
미국 AP통신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18일(한국시간) "MLB 6번째 노사 협상이 15분 만에 끝났다. 4월 1일 정규 시즌 개막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LB 사무국은 이번 협상에서 연봉 중재 자격을 얻기 전까지 젊은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총액을 1억 달러로 늘린 안을 제시했다.
선수 노조는 메이저리그 경력 2년을 채우면 모든 선수에게 연봉 중재 자격을 모두 주자는 기존 입장을 포기했다.
대신 2년을 채운 선수 중 80%에게 연봉 중재 자격을 주자고 제안했다. 이전 협상에서 낮췄던 기존 보너스 풀을 다시 1억 1500만 달러로 복구한 것.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2022시즌 시범 경기와 정규 리그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7일 시범 경기를 시작하고, 4월 1일 정규 리그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직장 폐쇄에 돌입했고, 협상이 길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스프링 캠프를 차리지 못했다.
양측은 오는 22일 7번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