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로이터통신 캡처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여왕이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주부터 가벼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는 4월 96세가 되는 여왕은 지난해 1월 1차 백신을 접종한 뒤 추가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보인다.
BBC 보건전문기자인 짐 리드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여왕의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루피라비르'를 사용 승인했다.
앞서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지난 8일 어머니인 여왕을 만났고, 이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모든 이들을 대변해 여왕이 빠르게 회복해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왕실은 여왕이 영국 컬링팀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영국 컬링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여자팀이 금메달, 남자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