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2일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한 3월 새학기 방역과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교내 재학생 확진자 비율에 따라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22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학사운영 방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교육청은 우선,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학교별 감염병 현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는데 기준은 교육부 제시안과 동일하다.
학교단위 학사운영 전환 기준은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이다.
학사 운영 유형은 정상 교육활동부터 전면 원격수업까지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재학생 확진비율 3%, 등교중지 비율 15% 미만일 때는 등교수업을 한다.
2단계는 두 가지 기준에 어느 한 가지라도 초과할 경우, 전체 등교를 유지하는 가운데 밀집도 조정을 통해 교육활동 일부가 제한된다.
3단계는 두 가지 기준이 모두 초과할 경우로 학교 결정으로 밀집도를 조정해 일부학생은 등교, 일부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4단계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학교는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기준 도달 전이라도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특수학교(급),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돌봄교실은 최대한 등교수업 원칙을 지키도록 했다.
가정학습은 유치원은 연간 60일, 초등학교 연간 56일, 중·고교는 34일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방역체계도 강화한다.
학생은 등교 전 반드시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음성일 때에만 등교가 가능하다.
울산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배부한다.
자가진단키트 비축용 1만6천여 개, 가정에서 학생와 교직원 선제검사에 필요한 자가진단키트 140만여 개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개학일인 3월 2일 당일 자가진단키트 한 개가 배부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학생 1인당 2개씩, 교직원 1인당 1개씩 배부된다.
학생은 각 가정에서 주 2회(일요일 밤, 수요일밤), 교직원은 주 1회(일요일 밤)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기숙사 운영 학교는 신속항원검사를 주 2회 시행해야 한다. 기숙사 입소생은 매일 두 차례 발열검사를 진행한다.
울산교육청은 교직원 확진과 격리에 따른 수업·행정 공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명예퇴직 교원은 퇴직 후 1년 미경과자도 계약이 가능하며 교원자격증 소지자 채용 기준도 만 62세이서 한시적으로 65세까지 확대했다.
상시 인력풀을 재정비해 시간제·기간제 교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교육청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운영한다.
또 학교를 찾아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검체를 채취할 이동검체팀 2개팀을 운영한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일 최대 확진자 수가 경신되는 있는 상황에서 2개팀으로 대응하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옥희 교육감은 "전면등교에 대한 우려를 모르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코로나 이후 겪고 있는 학력 결손과 심리·정서적 상처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 회복을 이어나가겠다"며 "학부모와 시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