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출범에 맞춰 공개된 수원시의 새로운 CI. 수원시청 제공경기 수원시의 상징 이미지(CI)가 특례시 승격에 맞춰 20여년 만에 바뀌었다.
22일 수원시는 지난달 13일 특례시 출범에 맞춰 시의 CI를 도시 정체성을 녹여낸 이미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의 CI는 수원화성 건축물인 '서북공심돈'과 성곽을 뜻하는 선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의 전통적 가치를 파란색(로얄블루)으로, 미래적 가치를 하늘색(스마트블루)으로 구성해 안정적이면서도 현대적 느낌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수원의 CI가 변경된 것은 23년 만이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별 고유 휘장을 도입하기 시작한 지난 1999년에 기존 로고를 만들었다.
시는 CI가 도시의 얼굴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해 특례시로 승격된 의미와 시정의 변화, 시민 자긍심을 담아낼 상징 이미지 변경을 추진했다.
수원시도시디자인단이 새 CI 제작을 맡아 전문가, 공직자, 시민(4260여 명)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최종안이 선정됐다.
이후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비율과 형태, 색상, 로고타입 등에 대한 세부 디자인 검토와 조정을 거쳐 이번 CI가 완성됐다.
앞으로 시는 새로운 CI를 수원시기를 비롯한 기관별 홍보자료 등에도 적용해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특례시에 맞는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수원시 도시브랜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시도시디자인단 관계자는 "새로운 시 상징 이미지를 공공디자인에 적극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잇는 수원의 정체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