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9만 명대 후반에서 7만 명 이상 급증하면서 하루 만에 두배로 뛰는 '더불링'이 곧 현실화할 전망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작지 않은 폭으로 동시에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32만 9182명이다.
전날까지 9만 명대(9만 9573명)였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7만 명 이상(7만 1879명) 급증한 것이다. 하루 만에 신규확진자가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에 근접한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신규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7만 1271명, 해외 유입은 18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만 1389명, 경기 5만 3524명, 인천 1만 1060명 등 수도권이 61.9%(10만 5973명)이다. 부산 1만 2815명, 대구 6306명, 광주 4221명, 대전 4076명, 울산 3447명, 세종 1079명, 강원 3192명, 충북 3469명, 충남 4832명, 전북 4010명, 전남 3081명, 경북 4992명, 경남 8016명, 제주 1762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38.1%(6민 5298명)가 추가 확진됐다.
사망자는 99명 늘어 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3일(109명)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고, 같은 달 31일(108명), 25일(105명) 등의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7607명이고, 치명률은 0.33%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6명, 60대 11명이다. 청장년층에서는 40대에서 1명, 30대 2명, 2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480명)보다 32명이 늘어 512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선 것은 35일만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36.9%다. 보유병상 2685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695개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45.9%가 찬 상태로, 2만 244개 중 1만 953개가 비어 있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49만 322명)보다 3만 972명이 늘어 52만 12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31만 4565명) 처음 30만명을 넘긴 재택치료 환자는 이틀 만인 19일(40만 1137명) 40만명대로 됐고. 이날 50만 명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면 100만 명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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