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구 전략물자관리원 러시아 데스크가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지만, 정부는 "실물경제 등 주요 부문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동향과 이상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정부는 '제5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까지 수출 중단 등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며, 우크라이나 진출 기업 13개사 주재원 43명은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과 관련해 정부는 에너지 경우 국제유가 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장기계약 비중과 106일분의 정부 비축물량을 고려하면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자재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고의존 품목 재고를 확대하는 등 업계 자체적으로 대응 노력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차질 등 동향은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곡물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사료용 밀은 7개월, 옥수수는 6개월 물량을 확보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부문별로 촘촘한 점검·대응 체계를 구축·가동해 이미 즉각 대응에 착수한 가운데 유사시 대응조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