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브리핑에 참석한 배우이자 감독 숀 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세계적인 명배우이자 감독인 숀 펜이 이번 침공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숀 펜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도착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 점령지 재통합 장관, 지역 언론인 및 우크라이나군 부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숀 펜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키예프에 왔다"며 "용기와 정직함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많을수록 러시아의 가혹한 침공을 더 빨리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숀 펜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숀 펜은 촬영장에서 전투복을 입고 스태프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NBC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바이스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작품이라고 보도했지만, 바이스 스튜디오나 숀 펜의 대변인은 이에 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숀 펜은 평소에도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하자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J/P(Jenkins-Penn) 아이티 구호기구'를 설립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선정한 '2012 평화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