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모습. 연합뉴스전 세계 축구계가 러시아를 손절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관련해 아에로플로트와 스폰서십을 중단한다. 우리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고,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 항공사로, 맨유는 2013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아에로플로트는 2017년 4000만 파운드(약 645억원) 규모로 2023년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한 상태였다.
맨유는 이미 지난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도 아에로플로트가 아닌 영국 타이탄 항공 전세기를 이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러시아 가스회사 가즈프롬과 스폰서십 계약을 해지했다. 연간 3000만 파운드(약 484억원) 계약 규모였다.
앞서 이동경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샬케04는 유니폼에서 가즈프롬 로고를 지웠다. 샬케는 가즈프롬이 메인 스폰서다. 2부 강등 후에도 연간 1000만 유로(약 135억원)을 후원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즈프롬 로고를 지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