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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철군 거부' 후 유엔 안보리서 박수 터진 이유는?



국제일반

    러 '철군 거부' 후 유엔 안보리서 박수 터진 이유는?

    우크라 대사 "희생자 영혼 위해 기도하자"
    러 향해 "구원받기 위해 기도하라" 뼈 있는 한마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이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이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무조건적인 철군 요구를 거부한 뒤 우크라이나 대사의 말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세르지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의 거부 이후 이같이 말했다.
     
    "기도를 위해 잠시만 침묵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잠시 평화를 위해 도와주십시오. 이미 숨진 이들의 영혼을 위해, 또 희생될지도 모르는 영혼을 위해 기도합시다."
     
    키슬리차 대사는 바실리 네벤지아 주유엔 러시아 대사를 향해 "구원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안보리 결의안을 무산시킨 직후다.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는 곧바로 말을 받았다.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숨진 이들을 기려야 한다"고 밝혔다.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가 전날 군사 작전을 감행한 곳이다.
     
    회의장은 잠시 침묵이 흘렀다.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각국의 대사들은 이례적으로 박수로 화답했다.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는 박수를 치지 않은 사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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