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중구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를 펼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당선을 위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3인방이 전면에 나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40년 넘게 보좌하면서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리는
권노갑 전 의원은 1일 명동 눈스퀘어에서 진행한 이 후보 서울 집중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권 전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요즘 여야 많은 후보들이 김대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들 한다"면서 "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김대중 정신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대통령 후보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보를 꼭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멘토
명계남(동방우)씨도 이날 명동 찬조연설에서 "유신시대로 역사를 되돌리려는 그 강고한 세력에 맞서서 싸울 우리의 일꾼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
자신(윤석열 후보)이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이면서 노무현을 가장 좋아한다고, 존경한다고, 자신이 노 전 대통령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말도 안 되는 막말을 뿌리는 후보가 우리 곁에 있다"고 지적했다.
명씨는 이어 "
피를 부르는 정치보복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북한에는 선제타격, 중국과는 사드 재배치, 그리고 무소불위의 검찰독재를 하겠다는, 유신으로 역사를 되돌리겠다는 세력에 맞서 미래, 새 역사를 향해 우리와 함께 갈 적임자는 누구일까"라며 '이재명' 연호를 유도했다.
그는 이 후보를 "충직한 소년공, 불의와 반칙 앞에 '칼을 든 노무현'으로 살아온 바로 그 사람", "불평등과 가난, 고난, 극복, 도전의 삶 속에서 정책을 일궈내고 음모, 음해, 모략, 멱살잡힘은 물론 등줄기에 칼을 찔리면서도 혼자 당당히 걸어와 우리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일꾼"이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도 이날 찬조연설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개입 금지 등 문 정부의 성과를 열거하며 "
이 모든 업적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최고 업적은 이재명 정부의 탄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검증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 정부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면서, 설사 잘못한 것은 극복하며 그렇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또 "정책 토론을 기피하는 후보, 머리는 (전문가로부터) 빌리면 된다고 하는 후보가 있다"면서 윤 후보에 화살을 날렸다.
그는 이어 "우리는 머리는 빌리면 된다고 한 대통령을 모신 적이 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 잘 아실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결말나지 않았나"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