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일 '첫 민주정부'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선대본회의에서 "김대중 정부를 첫 민주정부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영삼 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외면하고 역사 왜곡으로 갈라치기를 해 통합을 가로막았다"며 "임기 말에도 편향과 독선을 못 버리는 정권을 보며 국민은 더욱 정권 교체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3·1절 제103주년 기념사에서 김대중 정부를 '첫 민주정부'라고 한 언급을 문제삼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측의 네티즌 고발을 두고 국민의힘은 "'드루킹'을 못 써 여론 조작을 못하니 마음에 안 들면 강제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가리켜 "조폭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 후보는 '법카 쓰고 싶다' 등 조롱하는 닉네임을 썼다는 이유로 자신의 게임에 참여한 2030 네티즌들을 고발했고, 고발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글을 삭제하고 인증하라는 협박성 게시글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조직적인 방해를 놓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선거 방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들이 주로 여성을 투입해 끌려나가는 장면을 만들고 이를 유포하고 있다며 '조직적 선동 시스템'이라고 일컫는 한편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철거민에게 욕을 하고선 깁스를 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던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구호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다가와 이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던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유튜브 캡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20대 대선 마지막 TV 토론회가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것을 두고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데,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지난 21일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공약 이행 예산을 250~300조 원이라고 했지만, 자체 계산 결과 '3대 기본시리즈'만 해도 선대위의 예산 소요(추산)를 훨씬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통을 자처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2014~2017년에 비해 2018~2020년 경제활동인구가 3위에서 11위로 급락하는 등 낙제 수준"이라며 "이 후보는 유능함을 강조하는 유능호소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