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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확진자 참정권 확실히 보장…두려워 마시라"

정치 일반

    김부겸 총리 "확진자 참정권 확실히 보장…두려워 마시라"

    현장 거리두기 조정 목소리 높아
    자영업, 방역 모두 만족은 어려워
    계절독감 초입? 그런 표현 위험해
    정점은 3월 중순, 35만 명 예측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부겸 (국무총리)
     
    3월 1일부터 방역패스가 전면 중단이 됐죠. 여러분 이제 휴대폰 아무리 흔들어도 QR코드가 뜨지 않습니다. 자가격리도 오로지 확진자만 합니다. 동거인이어도 그 동거인이 백신 미접종자여도 격리 안 하죠. 오로지 확진자만 합니다. 굉장히 큰 변화인데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도 있죠. 바로 사적 모임은 6명. 식당 등의 운영시간은 10시. 이 지침입니다. 그런데 이 지침이 또 바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서요. 김부겸 총리 먼저 만나보죠. 김부겸 총리님, 나와 계십니까?
     
    ◆ 김부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고생이 많으십니다.
     
    ◆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어제도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상당히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고요.
     
    ◆ 김부겸> 네. 어제 분과의원회 회의를 했는데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오늘 최종결정이 나는 걸로 아는데 어느 쪽으로 가닥은 좀 잡혀가고 있습니까?
     

    ◆ 김부겸> 네, 워낙 전문가들은 지금 반대를 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이대로 계속 지금 그러면 몇 달 째 방치하는 꼴이거든요. 그래서 뭔가 조정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 오후에 회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제가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 김현정> 지금 들리는 이야기로는 모임인원은 8명까지, 그리고 운영시간은 밤 11시까지가 유력하다, 이렇게 들리던데 약간 그쪽이 유력한 건 맞아요? 총리님.
     
    ◆ 김부겸> 아마 복지부와 질병청에서 그동안 쭉 빅데이터라고 할까요? 분석한 자료를 가져올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시간, 시간을 늘릴 때 어느 정도 전파속도가 빠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토론을 할 겁니다.
     
    ◇ 김현정> 그게 그러면 11시보다 더 완화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다 열려 있나요? 가능성.
     
    ◆ 김부겸> 제가 뭐라고 그 문제는 미리 말씀드리기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자영업자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세요.' 아니, 10시, 11시, 12시 그러지 말고 제한을 좀 전면 풀어달라. 이미 역학조사도 안 하고 확진자 외에는 자가격리도 없앤 상황이면 거의 계절독감 수준으로 본다는 건데 왜 식당, 카페들만 이렇게 손해를 계속 봐야 되는가'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 김부겸>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제일 아픈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오미크론이라는 것은 실체가 과거에 델타변이라든가 이런 거하고 달라졌는데 다른 부분은 다 대응을 바꾸면서 소위 위중증자,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쪽으로 집중하면서 왜 이 사회적 거리두기만큼은 계속 과거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계속 항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지금 고민을 하고 계시는 거고.
     
    ◆ 김부겸> 그렇죠.
     
    ◇ 김현정> 또 반면에 방역 전문가들은 아직 시기상조다. 가능한 보수적으로 해야지 위중증 환자 늘어나면 또 그런 입장이신 거죠?
     
    ◆ 김부겸> 그 분들이 보시기에는 다른 나라들도 이게 상승기 때 이렇게 푼 게 아니고. 어느 정도 말하자면 정점을 지나가고 난 뒤에 풀어야지 효과가 좀 적다. 그래서 너무 말하자면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신호, 이제 다 끝났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되면 이 방역에서 엄청난 혼란이 올 텐데. 그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라는 그런 지적을 많이 하시죠.
     
    ◇ 김현정> 이쪽 저쪽 다 100% 만족시킬 수는 없을 거고 중간에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찾아내야 되는 게 이게 국무총리의 역할이겠네요.
     
    ◆ 김부겸> 네. 합리적이라기보다도 정말 서로 아픔을 조금씩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어딘가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규제를 풀면 편하고 좋기는 좋아요. 좋은데 국민들 사이에서는 좀 불안한 마음도 동시에 듭니다. 왜냐하면 확진자 수 때문인데요. 어제 22만 명 육박했습니다. 오늘도 추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거죠?
     
    ◆ 김부겸> 오늘은 아무래도 3월 1일날 주로 검사 받은 분들이니까 숫자가 조금 줄어서. 한 20만 내외 정도로 나올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금 줄었지만 그거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그래서 또 오늘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 보니까 이 시점에서 방역지침 완화를 해야 되는 건가. 좋으면서도 걱정되는 그런 심리가 분명히 있거든요.
     
    ◆ 김부겸>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별히 아이들이 또 학교까지 가고 하는데 사회적으로 우리가 조금 아이들을 보호해 줘야 되지 오히려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확진을 시키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걱정을 많이 들게 해 주십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방역 지침을 조금 푸는 쪽으로 가는 이유는 뭘까요? 상황을 어떻게 보시길래요?

    ◆ 김부겸> 이게 안타깝게도 저희들이 일상회복으로 좀 가다가 작년 11월경에 오미크론 변이가 오기 전입니다마는 델타변이가 그때는 한참 기승을 부릴 때죠. 그때부터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한테 일종의 사회적인 부담을 쥐어줬잖아요. 그게 벌써 이렇게 되면 석 달, 넉 달 째 됩니다. 그럼 사실 이분들 보고 아무런 사회적 구조가 없는 건 아닙니다마는 이분들이 견디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언제까지 이 자영업자 이분들 저희들이 대충 보더라도 업소 기준으로 해서 한 400만, 종사자 600만, 700만을 계속 이렇게 그분들한테 짐을 지고 가라고 할 수는 없지 않잖아요. 일종의 사회적인 위험을 우리가 나눠주면서 그분들한테도 뭔가 좀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좀 저희들이 그런 어떤 배려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상황을 계절 독감의 초입 정도라고 보고 계시는 건가요?
     
    ◆ 김부겸> 아닙니다. 그거는 너무
     
    ◇ 김현정> 그거는 아닙니까?
     
    ◆ 김부겸> 그거는 너무 소위 나이브하다 그러면 쉽게 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은 게 분명히 계절독감보다는 한 두 배 정도의 위중증률, 또 사망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고요. 다만 이게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거의 사망자가 안 나오는 걸로 보면 분명히 개인의 건강 차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계절독감의 초입으로도 보는 게 아니면 확진자 지금 20만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풀어도 되나, 또 그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 김부겸> 그런데 고맙게도 전 국민들이 마스크를 써 주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상당 부분 말하자면 방역으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내는 거죠. 그러면서 아까 민생경제라고 할까요. 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분들 사실은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는 걸 언제까지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지만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럼 계절독감의 초입이라는 판단은 전혀 아니고.
     
    ◆ 김부겸> 조금 조심, 그런 표현은 위험하다.
     
    ◇ 김현정>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려가 더 많이 들어간 판단이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부겸> 네. 지금 만약에 어떤 조정을 해야 된다면 그런 관점이지 말하자면 물론 많은 국민들이 이해는 하세요. 이 오미크론이라는 게 과거 델타하고는 좀 다르구나.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상 우리 주변에 보면 가끔씩 희생되는 사람들이 나오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김부겸> 그래서 조심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정부 여당 위해 푸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 김부겸> 네. 늘 제가 강조하지만 오미크론이든 델타 코비드 바이러스에는 여야도 보수, 진보도 없습니다. 이거는 정말 말 그대로 대한민국 공동체 이렇게 열심히 협력해 주시는 국민, 또 희생해 주신 의료진과 이 코로나의 싸움이지 크게 다른 게 끼어들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게 정확한 예측이라는 건 지금 불가능한 상황인 건 제가 감안하고요. 대략의 윤곽이라도 잡을 수 있게 정부가 모델링하고 있는 그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 그림 속에서의 정점은 하루 몇 명 정도고.
     
    ◆ 김부겸> 그 분들은, 그게 워낙 편차가 큽니다. 그게 어떤 분들은 한 17만 정도 내외라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한 5개 기관에서 예측 모델을 하는데. 제일 많이 하는 데는 약 한 35만 정도. 그리고 이제 시기는 아마 3월 중순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결과적으로 최근에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그 시기를 조금 당기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도 있네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는 과거처럼 어떤 이것 자체에 대해서는 지나친 두려움을 할 필요는 없다. 정부도 거기에 대해서 그동안 예방접종, 먹는 치료제, 병상확충 이런 준비를 쭉 해 왔거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담담하게 대응을 해 주시면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35만이 될지 최소를 잡아 17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점은 3월 중순 정도 잡으면 되겠습니까?
     
    ◆ 김부겸> 지금 흐름으로 보면 그때쯤이 각 모델 예측치가 그때쯤 정점을 찍고는 그다음부터는.
     
    ◇ 김현정> 꺾어진다.
     
    ◆ 김부겸> 서서히 꺾일 거다, 그렇게 말씀하네요.
     
    ◇ 김현정> 부디 좀 4월 중순에 꺾였으면 좋겠고요. 이런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지는데 확진자여도 투표할 수 있는 거고요.
     
    ◆ 김부겸> 네, 그렇습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 김현정> 그렇죠. 만약 선거일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김부겸> 글쎄 아직 일자는 확진자가 되시면 일단 다른 분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아야 되니까. 우선 투표 시간은 달리하고 그다음에 동선도 달리 하고. 그다음에 외출허가를 받게 됩니다.
     
    ◇ 김현정> 외출허가.
     
    ◆ 김부겸> 감염병예방법 에 따르면 이분은 격리를 해야 되지만 말하자면 주권 행사에서는 자기가 개인 보호 장구. 마스크라든가 이런 걸 쓰고 자기 참정권을 행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그거는 두려워 안 하셔도 됩니다.
     
    ◇ 김현정> 당일에 확진 판정 받아도 외출 허용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김부겸>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얘기입니다마는 '정부가 선거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 만명 나온다고 발표를 하면서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표명을 해서요.
     
    ◆ 김부겸> 말 그대로 그냥 우려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그런 내용들이, 국민들에게 통용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러분, 사전투표 확진자여도 4일과 5일 중에 5일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고요.
     
    ◆ 김부겸> 네. 사전투표는 그렇고요.
     
    ◇ 김현정> 확진자는 본 투표, 본 선거날.
     
    ◆ 김부겸>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 김현정> 네. 투표장에 그 시간 안에만 도착하시면 할 수 있다는 거.
     
    ◆ 김부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좀 홍보를 하면서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김부겸 총리님 고맙습니다.
     
    ◆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김부겸 국무총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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