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집이 전소돼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삼척지역 이재민. 진유정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릉과 삼척, 영월 등 강원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여야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산불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강원지역에 재난사태가 선포되자, 도내 18개 시·군 유세차량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하는 등 긴급 지침을 전달했다.
이어 논평에서 "계속 확산되는 화마의 공포 속에서 밤새 떨었을 삼척·강릉·동해·영월 일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화재 진화에 애써주고 계신 소방당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벽 삼척 화재 현장과 주민 대피소를 찾아서 위로하고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소방관을 비롯해 지역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척지역 산불이 마을까지 내려와 도로변까지 태우고 있다. 백담 기자국민의힘 강원필승선대위도 산불피해지역의 선거차량 유세를 전면 중단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만큼 조속히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 이재민 지원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더욱 기해달라"고 촉구하고 도당은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지역별로 필요한 산불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4일 밤 영주 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울진 국민체육센터를 방문, 산불피해로 대피 중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와 지원대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삼척 원덕읍 종합복지회관에 긴급 이재민구호센터가 마련돼 재난구호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