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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안전 대명사 볼보가 내놓은 쿠페형 전기 SUV 'C40 리차지'

자동차

    [레알시승기]안전 대명사 볼보가 내놓은 쿠페형 전기 SUV 'C40 리차지'

    핵심요약

    408마력·최대토크 67.3㎏·m…1회 충전 시 356㎞ 주행 가능
    가볍고 경쾌한 주행 질감…'52:48' 무게 배분 코너링도 안정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 최대 35~40km/h 고전압 배터리 충전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전기차 전용 알림 기능 등 탑재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꼽은 'C40 리차지(Recharge)'를 15일 다시 만났다. 지난달 출시 당시에는 주행을 할 수 없어 디자인과 차량 제원 및 특징을 살펴보는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왕복 90여km를 달리는 기회를 얻었다.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408마력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와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 점 등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함께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특히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각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를 정밀하게 제어해 도로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충전 중인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충전 중인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측면은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에 검은색 루프와 20인치 리차지 전용 휠로 대담한 느낌을 강조했다.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는데 C40 리차지는 스타트 버튼이 없다. 지난달 출시 당시에도 설명을 들었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아 습관처럼 스타트 버튼을 찾는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C40 리차지는 운전자가 탑승하면 운전석에 탑재된 센서가 탑승 여부를 감지한다. 이때 클러스터 화면에 운전석 자리가 빨란색으로 나타나며 운전자가 탑승했음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기어를 변속하면 차량이 인식해 바로 주행할 수 있다. 시동을 끌 때도 기어를 'P'로 놓고 차 문을 열면 저절로 꺼진다.
    C40 리차지 실내. 김승모 기자 C40 리차지 실내. 김승모 기자 이날 시승은 여의도에서 파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약 92km 정도 거리다. 가속 페달은 가볍게 발만 올려도 차가 즉각 반응하는 느낌이다. 굉장히 경쾌하고 가볍다. 치고 나가는 힘도 상당하다.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젼혀 들지 않는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은 느낌이 생소했다. 굉장히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어서 힘을 줘 밟아야만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발을 올리는 힘만으로도 브레이크가 작동을 했다.

    좀 더 힘을 줘 제동을 걸어도 차가 앞뒤로 출렁이는 움직임이 생각보다는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볼보코리아 측은 무게 배분을 52:48, 사실상 5:5로 맞춰 급정거나 급가속 시 움직임을 상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급커브 길에서도 꽤나 안정적이다.
    C40 리차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김승모 기자 C40 리차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김승모 기자 티맵이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행 모드를 이용하면 조향 어시스트, 안전 어시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서도 조작할 수 있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로 회생제동 기능을 직접 작동할 수 있다. 회생제동은 감속이나 제동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으로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를 켜면 회생제동을 하게 되는 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가속 페달 하나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때 최대 35~40km/h의 고전압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C40 리차지의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강도 조절은 없다. 다만 기능을 작동하면 확실하게 제동이 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C40 리차지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익숙해 편리했다. 볼보 측은 티맵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목적지를 검색하면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고, 가까운 충전소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C40 리차지. 김승모 기자 C40 리차지는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최고 출력 300㎾(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7초다.
     
    C40 리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이며 약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C40 리차지는 최상위 트림 '트윈 얼티메이트' 모델 가격이 6391만 원이다. 별도의 추가 옵션 없이 최상위 트림 구입이 가능하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달 출시할 당시 C40 리차지 가격은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 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 원, 영국 시장 대비 약 2980만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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