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성남FC 제공성남FC가 공격수 이종호(30)를 영입했다.
성남은 16일 "베테랑 공격수 이종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팀의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는 지난해를 끝으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이종호는 2011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거쳤고, 일본 V-바렌 나가사키(2부)에서도 활약했다. 2020년 다시 전남으로 컴백했고, 지난해 전남의 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K리그 통산 254경기 61골 21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 공격수다.
성남은 K리그1 5라운드까지 2무3패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종호의 영입과 함께 반격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경험이 많고 직전 소속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해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성남 공격수들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또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늦게 들어온 만큼 이종호가 선수들과 잘 맞춰나가며 팀에 보탬이 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호는 "믿고 불러준 성남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해 전남에서 FA컵 우승을 하며 동기부여도 됐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에서 멋진 역사를 쓰고 싶다. 늦게 합류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호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