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 15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만 7300명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병의원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폭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내 11개 전 시.군에서 모두 1만 73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대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던 하루 전날보다도 6373명이나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64%에 달하는 1만 87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 명을 뛰어넘었다.
또 충주 1527명에 이어 제천에서도 12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첫 네자릿수에 진입했다.
뒤이어 진천 940명, 증평 573명, 음성 452명, 괴산 388명, 옥천 387명, 영동 273명, 보은 232명, 단양 220명이다.
시행 첫날 15% 정도에 머물렀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확진 비율이 하루 새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45%까지 치솟았다.
재택치료자는 6만 9646명, 위중증 환자는 29명으로 각각 증가했고 위중증 병상(41개)와 준중증병상(70개)의 사용률도 각각 68.3%와 88.6%에 달하고 있다.
사망자도 잇따라 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감염된 70대와 80대 각 3명을 비롯해 90대 2명과 60대 한 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264명, 누적 확진자도 19만 5207명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