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청. 사상구 제공부산 사상구가 코로나19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사상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2차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1일 기준 사상구에 주민 등록된 모든 구민과 재외국민 거주자(F4), 체류지가 사상구인 영주권자(F5)와 결혼이민자(F6) 등이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5만 원씩 충전된 선불카드가 지급되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하며, 이후로는 제한 없이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38곳에 마련된 '찾아가는 현장창구'와 동 행정복지센터 12곳에 휴일 신청 창구를 운영한다.
지급받은 선불카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사상구 내 BC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으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주점, 온라인 결제, 사행성 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앞서 사상구는 지난해 부산지역 구·군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속속 결정하는 동안, 구청장 공석 등의 사유로 선뜻 지급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구청과 구의회는 논의 끝에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
특히 사상구는 다른 구와 달리 관련 조례에 '한 차례에 한정해 지원한다'는 조항이 있어, 2차 지급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선행돼야 했다.
사상구의회는 지급을 위해 지난 1월 이 조항을 개정하는 동시에, '주민등록된 구민'으로 한정했던 지급 대상도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등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산출한 사상구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0만 8천여 명으로, 모두 104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