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의 만남은 사실상 오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동에서 논의하게 될 의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문제나 코로나19 추경이 논의되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지난번 회동이 순연된 것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기로 상호 협의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조율됐다거나 있다는 점을 설명 드리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회동을 4시간 앞두고 무산됐다. 당시 윤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6단체장과 도시락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워낙 그동안 기업이 규제와 갈라치기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직원들을 위해, 또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제약됐는데 이제는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기 살리기' 행보로 노동자의 권리와 나라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외신대변인에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을, 외신 공보 담당 보좌역에 김일범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강 외신 대변인에 대해 "국제통 기자로 정치·사회·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 경험이 있어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해외에 알리는데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외신 공보 담당 보좌역에 대해서는 "국내 실력파 외교관 출신으로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외교적 수사에서 상대 국가로부터 호평받을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