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2연전 준비 돌입한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났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집결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총 25명의 선수 가운데 15명이 입소했다.
해외파 일부 선수들과 코로나19 격리 대상자 등 10명은 추후 입소할 예정이다. 이재성(마인츠),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은 이날 오후 늦게 합류한다.
소속팀 일정을 늦게 마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22일 오후에 입소한다. 조현우, 김태환(이상 울산), 윤종규(서울)도 같은 날 격리를 마치고 합류한다. 나상호(서울)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예정대로 입소할 경우 23일부터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이란과 9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하루뿐이다.
이날 필드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 인원은 13명이다. 백승호(전북)와 박민규(수원FC)는 회복이 필요해 실내에서 몸을 풀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선수 중 절반만 필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확진 선수 발생으로 2명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남태희가 대체 발탁됐다. 또 김진규(전북)의 확진으로 고승범(김천)이 이날 대신 입소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대표팀의 목표는 최종예선 1위다. A조에서 6승 2무 승점 20으로 2위에 자리한 대표팀은 1위 이란(승점 22)에 2점 차로 뒤져 있다.
대표팀은 24일 이란과 홈 경기에 이어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최종예선을 최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조 1위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직면한 코로나19 변수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