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27)가 매치플레이를 승리로 시작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서 대니얼 버거(미국)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7번 홀까지 4홀을 먼저 땄다. 연속 3개 홀을 내주며 1홀 차로 쫓겼지만, 11번 홀에서 다시 만회했다. 14번 홀 패배로 다시 1홀 차.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 버디와 함께 버거를 2홀 차로 따돌렸다.
버거는 대회 전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우승후보다.
김시우는 티럴 해턴(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과 차례로 맞붙는다. 4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명만 16강에 진출한다. 김시우는 2018년 16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임성재(24)는 첫 경기에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5홀 차로 크게 패했다. 초반부터 보기를 쏟아내며 끌려다녔고, 1홀 차로 좁혀진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파워의 버디쇼를 지켜보면서 무릎을 꿇었다. 5홀 차. 남은 15~18번 홀은 열리지 않았다.
임성재는 파워랭킹 12위였다.
임성재는 키스 미첼(미국),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와 대결이 남았다. 켄틀레이는 파워랭킹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4위 강호다.
파워랭킹 1위 저스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3홀 차로 패했다. 토머스의 세계랭킹은 7위, 시드는 6번이다. 반면 1번 시드 욘 람(스페인)과 2번 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3번 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모두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