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미국 뉴욕 증권가의 지난해 보너스가 평균 20% 급등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증권업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24만 7500달러(약 3억 170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면서다.
지난해 전통적으로 보너스 시기인 12월부터 3월까지 전체 보너스 금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해 450억 달러(약 54조 8550억 원)에 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 회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적 타격 등이 맞물려 올해 월스트리트의 보너스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뉴욕시와 정부는 올해 증권업 종사자들의 인센티브가 평균 1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욕 증권가인 월스트리트에서 낸 세금은 지난해 뉴욕시 전체 세수 중 18%를 차지했다. 증권업계는 뉴욕시 민간 부분 고용의 5%에 불과하지만, 민간 부분 임금의 1/5를 담당한다.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보다 600개 줄어든 18만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