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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도 '빗장 수비' 못 본다…이탈리아 또 탈락

카타르에서도 '빗장 수비' 못 본다…이탈리아 또 탈락

이탈리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이탈리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러시아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볼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C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대1로 패했다. 이로서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승승장구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함께 37경기 연속 무패라는 새 기록도 썼다. 1년 늦게 열린 유로 2020에서도 정상에 섰다.

유럽 예선 C조에서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막판 스위스, 북아일랜드와 연거푸 비기면서 스위스에 이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에 덜미를 잡혔다. 이탈리아의 FIFA 랭킹은 7위다.

통계 전문 매체 그레이스노트는 경기 전 이탈리아의 승리 확률을 87%로 예상할 정도였다.

무려 32개의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4개의 슈팅을 때린 북마케도니아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트라코브스키의 한 방에 월드컵 꿈이 깨졌다.

이탈리아의 역대 월드컵 예선 역사상 첫 홈 패배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앞선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48승11무를 기록했다.

또 월드컵 직전 유로 챔피언의 4번째 예선 탈락이다. 이탈리아에 앞서 그리스가 2006년 독일 월드컵, 덴마크가 1994년 미국 월드컵, 체코슬로바키아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7월 유로 우승이 최고의 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라면서 "불행하게도 축구가 이렇다.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다. 유로 이후 행운이 불운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어떻게 고통을 이겨낼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터키를 3대1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북마케도니아와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웨일스는 오스트리아를 2대1로 격파했다. 경기가 미뤄진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만난다. 스웨덴은 체코를 1대0으로 꺾고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출전권 박탈로 먼저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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