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에 새로 도입된 붉은여우 남매 '동이'와 '희망이'. 서울시 제공동화속 꾀 많은 동물로 친숙한 붉은여우 암·수 두 마리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새 식구로 합류했다.
서울시설공단은 2018년 3월 청주 동물원 태생인 붉은여우 남매 두 마리를 지난 2월 영구임대 방식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옮겨왔다고 25일 밝혔다.
크고 세모형 귀에 길고 뾰족한 주둥이, 붉은 털과 풍성한 꼬리가 특징인 붉은여우는 북아메리카 남부와 아이슬란드, 아프리카·유라시아 북부 등에 서식하는 식육목 개과의 포유류다. 한반도 서식종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수컷 '동이'는 몸길이 90㎝, 꼬리 60㎝, 체중 10㎏이고 암컷 '희망이'는 몸길이 80㎝, 꼬리 50㎝, 체중 8㎏이다. 얼굴부터 등 부위는 붉은색을 띠며 목 부위는 하얀색, 사지는 검정색을 띠고 있다.
현재 '동이'와 '희망이'는 실외 방사장과 따뜻한 실내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공단은 붉은여우 남매가 땅 파기 등 본능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게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 사육사의 특별 돌봄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동물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붉은여우 남매를 만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동영상도 올릴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전기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새 식구가 된 '동이'와 '희망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