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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봄꽃놀이·모래축제 올해는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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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봄꽃놀이·모래축제 올해는 즐길 수 있다

    2년 연속 갈아엎었던 낙동강 변 유채꽃밭, 올해는 가동
    유채꽃·벚꽃 축제, 행사 없지만 꽃놀이는 가능
    5월 해운대 모래축제, 사라졌던 참여형 프로그램 부활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풍경. 부산시 제공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풍경. 부산시 제공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도 부산지역 대부분 봄 축제는 올해도 취소됐지만, 봄꽃 구경이나 모래축제를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 76만㎡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는 해마다 봄이 되면 노란 꽃망울로 가득 차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4월이 되면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열려 시민들은 유채꽃밭 걷기대회, 사진전 등을 즐겨 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닥치자 부산시는 축제를 취소한 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유채꽃밭 전체를 갈아엎었다.
     
    지난해에는 축제는 취소했지만, 유채꽃밭 5300㎡ 정도를 남겨 제한적으로나마 관람객을 받으려다가 감염 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결국 유채꽃밭을 모두 파쇄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대저생태공원 일대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대저생태공원 일대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그러나 올해는 비로소 유채꽃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대저생태공원 일대 22만 5000㎡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해 상춘객이 별 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꽃구경을 할 수 있게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만개한 유채꽃을 갈아엎던 예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파종 단계부터 관람을 고려해 기존의 30% 정도로 규모를 축소해 조성했다. 다만 정부 지침에 따라 올해도 별도의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점차 완화하는 기조인 데다, 지난 2년 동안 대면 관람을 하지 못한 점도 있어 올해는 시민들이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나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인원 제한이나 통제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다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주차안내나 질서유지 정도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낙동강 제방을 따라 늘어선 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지던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나 '삼락벚꽃축제' 등도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다만 이곳 역시 벚꽃을 구경하러 오는 관람객을 막지는 않을 예정이라 꽃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상구 낙동제방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 부산 사상구 제공부산 사상구 낙동제방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 부산 사상구 제공꽃 축제 외의 다른 지역 봄철 행사들도 대부분 연기나 취소되는 분위기다.
     
    강서구를 대표하는 '대저토마토축제'는 취소됐고, 삼락벚꽃축제와 같은 시기에 열리던 '사상강변축제'는 9월로 미뤄졌다.
     
    그러나 매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는 5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개최된다.
     
    이 축제는 해운대 백사장 위에 모래로 만든 여러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매년 수십 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지난 2019년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 풍경. 박진홍 기자지난 2019년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 풍경. 박진홍 기자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지만, 지난해에는 작품 규모를 축소하고 개막식이나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없앤 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국내 작가 3명이 각 나라의 랜드마크를 표현한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아울러 개막일 저녁 해운대해수욕장 해상에 불꽃쇼가 10분간 펼쳐지며, 구남로 일대에서는 꽃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모래 속 보물찾기, 모래 조각 경연대회,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 지난해 열지 못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운대해수욕장이 모처럼 활기에 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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