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충북지역에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처가 26일 전면 해제된다.
충북도는 25일 괴산군 장연면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 뒤 30일이 지나 반경 10km 방역대 내 농가 18곳에 대한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8일 음성군에서 첫 AI가 발생한 이후 139일 만에 도내 전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모두 해제됐다.
도내 모든 농가의 가금류 입식도 가능해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취약 농가는 합동 점검반의 방역시설 점검 이후 이상이 없으면 입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한 전남 고흥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인 이동제한이 모두 풀릴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 겨울 동안 음성과 진천, 괴산에서 모두 10건의 AI가 발생해 14개 농가, 123만 3천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