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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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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퇴원한 후에 대구 달성 사저에 들어갔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 최측근이세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연결해서 어떤 의미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원진> 안녕하십니까, 조원진입니다.
◇ 박재홍> 어제 박 전 대통령 환영 행사를 주관하셨고 여전히 대구에 계신 상태인 거죠?
◆ 조원진> 저는 집이 대구니까요.
◇ 박재홍> 그러시군요. 어제 박 전 대통령 퇴원 모습을 보면 굉장히 표정도 밝으시던데 건강은 확실히 좋아지신 거군요.
◆ 조원진> 건강은 많이 회복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통원치료는 계속하신다 이렇게 유영하 변호사가 얘기하던데 아무튼 건강은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2.3.24 [공동취재] ondol@yna.co.kr 연합뉴스◆ 진중권> 어제 박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셨는데 조 대표님께서 이 메시지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당황스러운 메시지를 던진 것인데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좀 풀어주시죠, 어떤 뜻인지.
◆ 조원진> 대통령께서 아무튼 다른 분들 예상하고는 달리 정치적 메시지를 내신 거 아닙니까? 꿈 얘기 그다음에 인재, 대구, 대한민국 발전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맥락 하나하나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또 하나는 국민들한테 여러 가지 말씀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봤을 때는 정치적인 전면에 나서서 하신다 이런 입장은 아니신 것 같고 아무튼 조금 더 메시지를 내든지 옆에서 도울 일이 있는가 이런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메시지 말씀하신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보니까 좋은 인재들이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이 대목. 이게 사실상 대구시장과 관련한 이야기가 아니냐 이렇게 이어지면서 또 윤석열 인수위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대구시장 출마를 직접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조원진> 그건 아무튼 넘겨짚어서 하는 소리고 아무튼 유영하 변호사가 옆에 있는데다가 또 대구 출신이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방선거와 가까워지니까 그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고 오늘도 유영하 변호사가 다른 쪽과 얘기를 했던데 아무튼 여쭤보겠다 이런 고심하고 있고, 여쭤보겠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 김성회> 그런데 말씀하셨던 정교하게 작성된 메시지의 좋은 인재들이 대구의 도약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작성할 때 유영하 변호사도 알고 계셨을 것 같은데.
◆ 조원진> 유영하 변호사 몰라요.
◆ 김성회> 그런가요?
◆ 조원진>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거고 유영하 변호사도 그날 어제 메시지 듣고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고심을 많이 하신 메시지 아닌가 이렇게 보고요. 자연스럽게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유영하 변호사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그리고 본인도 아무튼 지금 현재 고심을 하고 있다 또 대통령께 여쭤 보겠다 이런 표현을 써서.
◇ 박재홍> 출마를 하시면 그러면 유영하 변호사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십니까? 아니면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오십니까?
◆ 조원진> 유영하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원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나오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실 수도 있겠군요.
◆ 조원진> 예를 들어서 경선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튼 현재는 국민의힘 당원이에요.
연합뉴스◆ 김성회> 경선 말씀하시니까 거기에 대구시장으로 거론되는 분들 중에 유승민 후보 또 홍준표 후보 이런 분들 계신데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 조원진> 유승민 의원은 경기도 얘기 나오는 거 아닌가요?
◇ 박재홍> 경기도 얘기도 나왔다가 또 대구시장도 나올 수 있다는 설도 계속 나오고 아직 확정돼서 나오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조원진> 유승민 그분은 대구시장은 힘들고요, 분위기로. 아무튼 김재원.
◇ 박재홍> 김재원 최고위원.
◆ 조원진> 홍준표.
◇ 박재홍> 홍준표 의원.
◆ 조원진> 여러 사람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 진중권> 어쨌든 지역 인재들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그것은 그래도 지역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나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라는 이런 의지의 표명으로 들리거든요.
◆ 조원진> 영향력 행사라는 표현은 좀 그렇고요. 아무튼 나름대로의 어떤 역할을 하시겠다, 이런 사항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그런데 그 역할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요.
◆ 조원진> 그래도 유영하 변호사가 언론에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고 하니까 그건 조만간에 유영하 변호사 스스로가 입장을 밝히겠죠. 본인이 안 밝히는 부분을 제가 뚜렷하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죠? 본인이 밝힐 시점이 되면 출마한다 안 한다 밝혀지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당선자가 이제 퇴원하고 사저에 오기를 기다리면서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싶다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를 두고 대표님은 밀어붙이기식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 조원진> 그 전에 사실 이런 저런 얘기들이 계속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이제 혼자 접견하고 있으니까 그쪽에 연결이 없었어요. 그냥 일방적으로 얘기를 하니까 이제 사저에 오셨으니까 건강 상태를 조금 보시고 서로 간에 조율을 할 것 같아요, 날짜를 잡더라도. 그런 절차가 좀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 진중권> 이번에 박 전 대통령이 내신 메시지를 보면 사실 저는 두 가지를 기대를 했습니다. 일단 대국민 사과하고 그다음에 대국민 감사의 표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게 말씀하신 대상이 대구지역 분들인 것 같아요, 주로. 그러면서 사과 문제가.
◆ 조원진> 본인이 사면될 때 국민들께 말씀을 다 드렸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이런 표현을 썼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다 함축돼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그다음에 본인이 살아야 될 집이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 대구시 달성군이죠.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한 감정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그런 가운데서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당선자 또 면담도 있어야 되고 하는 상태인데 어느 분을 먼저 만나실 거라고 예상이 되십니까?
◆ 조원진>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조원진> 중요한 건 국민들이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잖아요. 당선인 측하고 전 정권하고 싸운다는 모습을 보이니까 저도 정치를 오래했지만 이런 거 처음 보거든요. 어느 정도 조금 다툼이 있어도 물밑에서 다투는데 공개적으로 자꾸 다투니까 국민들이 짜증스러운 거죠, 사실은.
◆ 진중권> 윤석열 당선자의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죠? 그러니까 윤 당선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그러니까?
◆ 조원진> 그 부분은 아무튼 본인도 윤석열 당선인도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여러 가지 돌이켜봤을 때 감정적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두 분이 만나면 저는 아무튼 그런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갈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그렇다면 그 수사가 부당했고 탄핵도 부당했다, 이런 입장이어야 하는 거고 이것을 국민들이, 국민들의 공감대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인 것 같아서요.
◆ 조원진> 그건 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습니다.
◆ 진중권> 생각이 다른 분들은 많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소수 계신 것 같고.
◆ 조원진> 거기에 공감대 형성이라는 것이 아무튼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하게 입장이 다르다는 걸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권성동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 같은 사람들은 더 겸손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수위와 현 정부의 갈등 상황도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좀 하신 말씀일까요?
◆ 조원진> 제가 그 사람들하고 정치를 오래해 봤잖아요. 원래 성격상으로도 조금 그래요. 그래서.
◇ 박재홍> 성격상으로.
◆ 조원진> 의원들한테 얘기해 주고 싶은 게 본인이 본회의장에서 발언할 때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권불십년이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하고도 자꾸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피곤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무튼 어려운 정국에서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자꾸 얘기를 해야 되는데 몇몇 사람들의 얘기가 희화화되고 그것이 대단히 큰 갈등으로 자꾸 비화화가 되니까 나가는 사람이야 나간다 치잖아요. 그러면 들어오는 사람들이 좀 더 배려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는 거죠. 문재인 정권도 너무 이렇게 각을 세울 필요도 없어요.
◆ 진중권> 엉뚱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궁금해서 청와대 용산 이전에 대해서 대표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원진>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들이 청와대를 돌려달라 한 거 아니잖아요. 그러면 꼭 옮기겠다고 당선자가 그렇게 생각하고 새로운 정부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그러면 날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은 여러 가지 공백 기한이 있고 막 밀어붙일 상황이 아니고 6개월 후에 이전하겠다든지 이렇게 날을 정해 놓고 준비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그리고 국민들이 이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면 명확하게 이전한다. 그런데 급하게 막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국민들한테 약속을 하셔야죠. 벌써 광화문 약속을 어겼잖아요. 그러면 용산 약속을 갑자기 들고 나온 거 아닙니까? 그것은 제가 볼 때 여러 가지 공백도 있고 준비하는 과정도 있고 나갈 사람을 쫓아내듯이 하잖아요. 그럼 그 공백들이 있거든요. 제가 그 입장이라면 6개월 안에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리해서 국방위 안보 부분이나 이런 부분은 공백 없이 해서 6개월 안에 용산으로 옮기겠다든지 이렇게 발표를 하고 한 턴을 뒤로 물리는 게 좋겠거든요. 그런데 굳이 지금 두 달 정도 남아 있는데 여기다가 막 밀어붙이니까 국민들도 지금 의아해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새로운 정권이라는 건 새로운 정책이나 이런 여러 가지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모든 것이 용산 이전에 묻혀버렸잖아요. 그것은 저는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도 옳지 않다고 보는 거예요. 특히 도움이 안 됩니다.
◆ 김성회> 당선자께서 용산으로 옮기는 문제보다는 청와대에 단 하루도 안 들어가겠다는 거에 방점을 맞추신 것 같아서.
◆ 조원진> 국민들이 무슨 청와대 막 이렇게 한 게 아니고 이제 후보 쪽에서 얘기한 거 아닙니까, 윤 당선인 후보 쪽에서. 그러면 그 후보 쪽의 얘기는 광화문인데 광화문이 안 되겠더라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차피 옮기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날짜를 정해서 우리가 일단 청와대에 들어가서 나머지 6개월 정도를 준비를 해서 완벽하게 이전을 준비를 해서 하겠다, 그러면 본인의 일이 되잖아요. 정권을 잡고 나면 본인의 일이 되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권의 일로 자꾸 비춰지니까 부딪힐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국민 생각을 좀 하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방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하는 경우가 없어요. 저는 그냥 답답한 게 왜 그 안에서 얘기들이 바깥에 자꾸 나도냐.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이 그렇게 밀어붙인다 하더라도 이건 조금 더 안에 연기하자는 얘기들이, 목소리들이 묻혀버리잖아요. 실질적으로 그게 국민의 목소리거든요. 지금 청와대 이전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요, 국민들은. 그래서 지금은 전 정권에 대한 나름대로의 관계도 설정을 하고 또 지금 여소야대 아닙니까?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떻게 풀어가려고 하면 굉장히 꼬이게 만들었다고요, 지금. 서로 감정으로 가면 안 되잖아요. 양쪽 다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이 뭘 원하는가 그렇게 가는 것이 특히 당선인 측에서 조금 더 자제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