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시우(27)와 임성재(24)가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사흘째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을 6홀 차로 완파했다.
김시우는 1차전에서 파워랭킹 2위 대니얼 버거(미국)를 꺾은 데 이어 3차전에서도 베자위덴하우트를 제압했다.
다만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2차전 패배가 아쉬웠다.
김시우는 2승1패를 기록했지만, 2연승의 해턴이 버거마저 격파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그룹 1위만 16강에 진출하는 방식. 김시우는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임성재는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에 2홀 차로 패했다. 16강 진출 기회는 있었다. 2연승의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키스 미첼(미국)에게 패하면서 켄틀레이를 잡으면 2승1패 동률이 가능했다. 임성재는 15번 홀을 따내면서 1홀 차까지 좁혔지만, 16번 홀을 내주면서 1승2패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6강으로 향했다. 하지만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연장에서 탈락했고, 4위 켄틀레이, 7위 저스틴 토머스, 9위 잰더 쇼펄레(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들도 줄줄이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