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위험 지역 주민들이 집중격리 시설로 옮겨지고 있다. 바이두 캡처 세계적인 국제도시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경계로 도시를 둘로 나눠 차례로 주민들에 대한 핵산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핵산검사가 진행되는 지역은 검사기간 동안 폐쇄된다.
이에 따라 우선 푸동 지역이 28일 새벽 5시부터 다음달 1일까지 푸동 지역이 봉쇄되고, 1일 새벽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구시가지인 푸시 지역이 봉쇄된다.
상하이시 방역통제본부는 27일 밤 20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2022년 현재 상하이의 상주인구는 2천400만명으로 충칭시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상하이시 방역통제본부의 통지에 따라 봉쇄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모든 전철과 택시, 자가용은 운행이 금지되고 아파트는 모두 봉쇄된다. 봉쇄된 주민들의 기초 생활에 필요한 배달이나 택배만 최소한에서 허용된다.
봉쇄 기간 동안에는 방역, 의료 및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제외한 모든 공기업과 회사들은 문을 닫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봉쇄기간에 핵산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들의 건강코드는 기존 녹색에서 황색으로 변경된다.
상하이에서는 이달 초부터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가 다수 나왔지만 봉쇄와 격리를 최소화하는 '방역모범'의 명성을 얻은 당국은 도시 봉쇄에는 선을 그어 왔다.
하지만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순차적 전수검사를 위한 2단계 봉쇄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와 무증상자를 포함한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2일까지는 매일 1천명 이하에 머물렀지만 24일 1천582명, 25일 2천269명에 이어 26일에는 2천678명으로 급증했다.
방역요원이 상하이 홍치아오역을 소독하고 있다. 바이두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