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기정 후보 측 제공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첫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新경제지도의 5개 신산업지구 가운데 광주 남구를 자동차‧AI산업의 새 엔진인 '차세대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배터리산업은 이미 반도체산업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수주산업(受注産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IT기기용 소형전지부터 전기차용 중대형전지와 송배전 스마트그리드 분야까지 광주가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국내 최초 건전지 회사인 호남전기가 있고, 세계 최고의 유틸리티 기업인 한전, 국내 최고 스마트그리드 분야 연구기관인 전기연구원과 함께 광산업, 소재부품 산업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고 강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 예비후보는 △이차전지‧지능형전력망 국가전략기지 조성 △광주·전남 에너지특별지자체 설립 △에너지박람회 개최 △도시첨단산업단지 정주여건 강화 등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광주전남을 에너지특별자치도로 설치해 산업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밸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한전공대-한전-에너지밸리의 3각 축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해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3,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도 한전 '빅스포'에 적극 투자하고 에너지박람회를 강화해 세계 최고의 전력엑스포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광주~도시첨단산단~나주혁신도시 광역전철사업 조기 추진, 효천역~대촌 트램, BRT 연결 등 도시첨단산단의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기정 예비후보는 이날 제시한 차세대 배터리산업(남구)에 이어 자율주행차(광산구), AI반도체·데이터산업(북구), 디지털 정밀의료산업(동구), MICE산업(서구) 등 '광주新경제지도'의 5개 신산업지구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