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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NCT 드림 "앨범과 같이 커가는 느낌, 그게 우리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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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NCT 드림 "앨범과 같이 커가는 느낌, 그게 우리 색깔"

    핵심요약

    10개월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 '글리치 모드'로 컴백
    타이틀곡 '버퍼링', 사랑에 빠져 고장 난 모습 표현한 노래
    '파이어 알람'부터 '리와인드'까지 신곡 11곡 가득 채워
    마크-제노-재민-지성, 다수 곡 랩 메이킹 참여… 첫 랩 유닛곡도 수록

    28일 저녁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글리치 모드'를 발매한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28일 저녁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글리치 모드'를 발매한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2016년 '츄잉 검'(Chewing Gum)으로 데뷔한 보이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당시 평균 나이는 '15.6세'였다. 어리지만 오랜 트레이닝으로 인해 탄탄한 실력과 끼를 갖추었다는 것이 NCT 드림의 강점이었고, 이는 팀을 대표하는 정체성이기도 했다. 만 스무 살이 넘으면 졸업하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는 구조의 '청소년 연합팀'으로 기획된 NCT 드림은 팀의 리더이자 맏형인 마크가 팀을 떠나고 런쥔·제노·해찬·재민·천러·지성 6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20년 졸업 제도를 없애고 마크가 재합류해 다시 '7드림'이 되었다.
     
    다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일곱 명의 부활'을 알린 것이 지난해 5월 나온 첫 번째 정규앨범 '맛'(Hot Sauce)였다. 데뷔 5년 만에 나온 정규앨범이자, '7드림'으로서 세상에 내놓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청춘'을 키워드로 밝고 청량한 음악과 무대를 선보였던 초기를 지나, 하나둘 성인이 된 멤버들의 성장에 맞춰 넓어진 음악 폭을 증명하던 NCT 드림은 그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맛'으로 '청양'한 음악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리패키지 타이틀곡 '헬로우 퓨처'(Hello Future)로는 '드림표 청량'을 선보였다.

    NCT 드림이 10개월 만의 새 앨범이자 두 번째 정규앨범인 '글리치 모드'(Glitch Mode)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처럼, 신곡 11곡을 준비해 앨범을 꽉 채웠다. 받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NCT 드림의 새 앨범 '글리치 모드'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열렸다. MC는 NCT의 도영이 맡았다.

    28일 오후 NCT 드림이 정규 2집 '글리치 모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마크,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8일 오후 NCT 드림이 정규 2집 '글리치 모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마크,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찬은 "정규 1집보다는 확실히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글리치 모드', '버퍼링'이라는 콘셉트를 각자 어떻게 해석하는지, 저희가 어떻게 놀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엔시티랑도 잘 어울리고, 저희도 (지금껏) 못 해 본 콘셉트라서 어떻게 하면 더 드림다운 소화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했다"라고 부연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수록곡 5곡과 타이틀곡 '버퍼링'(Glitch Mode)을 짧게 듣고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번째 곡은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파이어 알람'(Fire Alarm)이었다. 재민은 "정규 2집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데 이번 앨범으로 팬분들을 또 한 번 놀라게 만들고 싶다는 저희 각오를 담았고,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곡이라서 인트로에 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들은 '베터 댄 골드'(Better Than Gold·지금)에 관해 해찬은 "우리가 함께하는 지금이 금보다 더 소중하다는 내용의 신스팝이다. 펑키하고 경쾌한 멜로디와 긍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있어서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듣고 있으면 흥이 차올라서 나중에 콘서트에서 시즈니(팬덤명)와 함께 부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NCT 드림 마크, 런쥔.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NCT 드림 마크, 런쥔.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 천러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북극성'(Never Goodbye) 소개는 천러가 했다. 천러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떠 있는 북극성처럼 항상 같은 자리에 있겠다는 따뜻한 분위기의 알앤비 발라드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되게 되게 좋아한다"라며 공연에서 부를 수 있을 날을 기대했다. 제노, 재민, 지성과 랩 메이킹에 참여한 마크는 "'북극성'이라는 콘셉트로 다 다른 해석을 하더라. 굉장히 각각의 색이 곡에 나타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런쥔은 '아케이드'(Arcade)를 두고 "아케이드 게임을 모티프로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라,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힙합 댄스곡이다.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여서 녹음하면서도 되게 결과물이 궁금했는데 음악과 안무 모두 잘 나온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케이드'는 이번 앨범 활동 중 커플링 곡으로 선정된 곡이기도 하다.

    제노는 '리와인드'(Rewind)에 관해 "곡 제목처럼 시간을 되돌려서 추억을 되새겨보자는 미디엄 알앤비 팝이다. 각자 멤버들에게,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작가님께 보낸 내용을 가사에 담아 주셨다. 전 곡 다 들어보시고 다시 처음부터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마지막 트랙에 수록됐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NCT 드림 제노, 해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NCT 드림 제노, 해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같은 부제를 지닌 '버퍼링'이다. 해찬은 "한 번 들으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곡이다. 작곡가분들이 저희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서 저희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버퍼링에 걸리듯이 얼어버린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지성은 "이번 퍼포먼스는 오류, 감전 등의 키워드를 안무로 형상화했다. 곡 제목처럼 버퍼링에 걸린 것처럼 하는 게 포인트"라고 꼽았다.

    제노는 "이 곡이 콘셉트가 굉장히 확실하다. '글리치 모드'라는 주제가 '버퍼링'과 잘 맞고, 무엇보다 무대적으로 재미있는 요소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고, 워낙 노래도 재미있고 센스 있어서 (타이틀로) 선정된 것 같다"라며 "안무도 멤버 전원이 열심히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까' 하고 열심히 만들었던 곡"이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게임 가게 직원이자 사랑의 큐피드로 변신한 NCT 드림의 모습이 펼쳐졌다. 런쥔은 "버퍼링 댄스 구간이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더 극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촬영할 때 노래는 0.5배 느리게 틀고 춤은 2배속으로 빠르게 해서 완성했다"라고 귀띔했다.

    왼쪽부터 NCT 드림 재민, 천러, 지성.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NCT 드림 재민, 천러, 지성.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공개된 티저 이미지 등을 보면 어느 때보다 색감이 생동감 넘치고, 마치 '주유소 습격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도 있었다. 이 같은 콘셉트가 나온 배경을 묻자 마크는 "노래를 듣자마자 콘셉트가 꽂혔고 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마피아 같은 착(의상)도 있고 굉장히 자유분방한 착, 에러가 난 듯한 핫핑크 의상도 준비했다. 굉장히 오류가 난 듯한, 그런 정상적이지 않은 매력들을 많이 담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곡 11곡 중 애착이 가는 수록곡을 묻자 다양한 답이 나왔다. 천러는 '북극성'과 '베터 댄 골드'를, 해찬은 '잘 자'(Teddy Bear)를, 지성은 '북극성'을, 재민은 '북극성'과 '리와인드'를, 제노는 '파이어 알람'을, 런쥔은 '미니카'(Drive)와 '리와인드'를, 마크는 '새터데이 드립'(Saturday Drip)을 각각 선택했다. 지난 정규 1집에 런쥔·해찬·천러 '보컬 라인'의 유닛곡 '지금처럼만'(Be There For You)이 실린 데 이어, 이번 앨범에는 마크·제노·재민·지성 '랩 라인'의 유닛곡 '새터데이 드립'이 실렸다.

    마크는 타이틀곡 '버퍼링'을 포함해 '너를 위한 단어'(It's Yours), '잘 자', '리플레이'(내일 봐), '북극성' 등 총 5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제노와 지성은 '너를 위한 단어', '내일 봐', '북극성', 재민은 '너를 위한 단어', '북극성' 랩 메이킹에 각각 참여했다.

    NCT 드림이 팀을 상징하는 'N' 알파벳을 손 모양으로 표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드림이 팀을 상징하는 'N' 알파벳을 손 모양으로 표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앨범보다 성장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노는 "서로가 자신의 멋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도 데뷔 이후에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이번 무대도 다 멋있게 준비를 잘했다"라고 자평했다. 재민은 "저희 드림이들이 '츄잉 검'부터 시작해 하이틴 대표돌에서 하나씩 커가는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본다. 그만큼 멤버들도 많이 노력했던 것 같고, 지금의 '글리치 모드'까지 온 건 시즈니분들 덕분"이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크는 "저희를 성장 그룹이라고 하는데, 그게 음악으로도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 '맛'과 또 다른 성숙하고 무게감 있는 성장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 마인드 세팅도 그만큼 성장하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것, 그 새로운 게 저희의 색깔이지 않나 싶다"라고 바라봤다. 지성 역시 "'츄잉 검'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그려지는데, '글리치 모드'는 그때보다 훨씬 성장하고 성숙해졌다. 앨범이랑 같이 커 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색깔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첫 정규앨범 '맛'과 리패키지 앨범 '헬로우 퓨처'를 통틀어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NCT 드림은 이번 정규 2집 '글리치 모드'로도 선주문량 207만 장을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NCT 드림의 '글리치 모드'는 오늘(2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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