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우리나라의 물산업 분야 매출규모가 46조 원대에 달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30일 발간될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이같은 현황이 담겼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국내 물산업 분야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연간의 경영활동 등이 수록됐다.
물산업이란 생활과 공업에 필요한 용수를 생산·공급하거나, 발생된 하수와 폐수를 이송·처리하는 산업을 뜻한다. 상하수도, 폐수, 생수, 정수기 등이 포함된다.
2020년 기준 물산업 분야 총 매출액은 약 46조 6천억 원으로 전년(약 46조 2천억 원) 대비 약 0.8% 증가했다. 이는 같은 해 GDP 1933조 2천억 원의 약 2.4%에 해당한다.
해외 수출액은 1조 9천억 원,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88.7%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6.4%로 조사됐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 6990개로 전년 대비 450개가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383명이 증가해 총 19만 7863명으로 조사됐다.
해외진출 사업체는 400개로 전년(313개) 대비 21.7% 증가했고,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4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체들 중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 비중은 약 14.8%였고, 전체 연구개발비는 8020억 원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4개국 물산업 현황과 진출 전략 등을 담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도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국가 일반현황, 상하수도 현황 및 관련 인프라 현황, 주요 발주처 및 체계, 주요 기자재 수출입 현황 분석, 진출 가능 방식 및 전략, 지원방안 등 정보를 담았다.
각 보고서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웹페이지에 PDF 파일로 전문 공개된다. 아울러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을 통해 관련 물기업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