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시바람길 숲 조감도. 경북도 제공경상북도는 경주와 구미 등 주요 도심에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도시바람길숲은 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돼 4년에 걸쳐 진행되며, 구미에 이어 올해는 경주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설계에 들어간다.
도시바람길숲은 밤낮의 기압 차를 이용해 도시 외곽에서 조성한 숲이 생성하는 맑고 찬 공기를 연결 숲을 만들어 도시 내부로 끌어 들이고, 도심에는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숲으로 녹화해 대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 생태 시스템이다.
구미는 올해 사업 완료를 목표로 평소 혐오시설이었던 구포 쓰레기 매립지를 적극 활용해 다온숲 이라는 명칭의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다온이란 모든 좋은 것들이 '다가온다'라는 순 우리말이다.
경주는 도심 폐철도 부지 및 황성공원 내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바람길의 기능을 살리고, 아름다운 천년고도의 숲으로 조성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바람길숲 조성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지친 도민에게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탄소 중립에도 기여하고, 도심에 조경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