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 박종민 기자한국 쇼트트랙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남자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팀 이유빈(연세대)이 불참한다. 황대헌은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유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지게 됐다.
특히 남자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크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냈고, 계주 5000m에서도 은메달을 견인한 에이스다.
이유빈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실 (지난해 말) 월드컵 대회부터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원인을 찾고자 병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치료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병행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썼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이유빈. 박종민 기자황대헌, 이유빈은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잃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남녀 선수 1명은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도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개인전,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선발전 순위에 따라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은 단체전에만 나선다.
여자팀은 이유빈 대신 대표 선발전 7위에 오른 박지윤(의정부시청)이 합류한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은 단체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한다. 현지 적응 훈련 뒤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